첨단무기 본산 찾은 신원식 “감시정찰·고위력 타격체계 개발 박차를”

취임후 첫 ADD 방문…연구진 격려
순직 연구원 추모 공간 찾아 참배도

신원식 국방부장관이 12일 국방과학연구소를 방문해 인공지능(AI) 기반 유무인복합체계 개발현황을 보고 받고 있다. [국방부]

신원식 국방부장관은 12일 대전광역시 유성구에 위치한 국방과학연구소(ADD)를 방문해 북한의 위협을 억제하기 위한 첨단 무기체계 개발을 독려했다.

이날 신 장관은 ADD에서 감시정찰위성과 장거리공대지미사일, 장사정포 요격체계(LAMD) 등 ‘3축체계’ 관련 장비를 확인하고 연구 상황을 보고받았다.

또 △스텔스 무인기 △무인 편대기 △드론 킬러드론(드론 잡는 드론) △무인 수색차량 △자율 터널탐사로봇 등 유·무인 복합체계 장비도 살펴봤다.

3축체계는 한국군의 북한 핵·미사일 대응전략으로 킬체인(선제타격)과 한국형미사일방어체계(KAMD), 대량응징보복(KMPR)로 이뤄졌다.

신 장관은 “과거 소총 한 자루도 만들지 못했던 우리나라가 세계 최고 수준의 무기체계를 직접 만들고 수출하는 군사강국으로 발전했다”고 호평했다.

그는 자신의 군사적 지론인 ‘응징이 곧 억제, 억제가 곧 평화’의 핵심 요소인 KMPR 작전 수행능력을 상시적으로 갖출 것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KMPR)를 위해 필요한 첨단 감시정찰 및 초정밀, 고위력 타격체계를 개발하는 곳이 바로 이 곳”이라며 ADD 연구진들을 격려했다.

그는 “우리 군이 앞으로도 첨단 과학기술을 기반으로 ‘힘에 의한 평화’를 적극 구현할 수 있도록, 세계 최고 수준의 무기체계를 개발하는 데 더욱 박차를 가하라”고 당부했다.

12일 국방과학연구소를 방문한 신원식 국방부장관이 연구소 내의 순직 연구원 추모공간에서 그동안 첨단 무기체계 개발 과정에서 순직한 연구원들을 추모하고 있다. [국방부]

한편 이날 신 장관은 연구소 내의 순직 연구원 추모공간을 찾아 그동안 첨단 무기체계 개발 과정에서 순직한 연구원들을 추모했다.

그가 한국군 첨단 무기개발의 ‘총본산’인 ADD를 찾은 것은 국방부 장관 취임 이후 처음이다. 신 장관은 지난달 ADD 실험동에서 발생한 폭발 사고로 베테랑 연구원이 숨진 이후 연구진들의 사기를 진작시키기 위해 ADD 방문을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