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미디 같은 대통령 비속어가 코미디 같은 판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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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가 MBC의 윤석열 대통령 비속어 보도에 대해 제기한 정정보도청구 소송 1심에서 승소하면서 이에 대한 야권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김 부대변인은 "당시 현장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비속어를 쓰는 모습이 공동취재단 카메라에 버젓이 잡혔고, 덕택에 온 국민이 듣기평가 테스트를 하는 촌극이 빚어졌다. 잘못은 대통령이 했는데, 윤석열 정부는 국익 훼손 타령을 하며 애먼 언론 탓으로 몰고 가는 데 주저함이 없었다"며 "이 문제로 언론사를 상대로 소송을 거는 외교부나, 그런 외교부에 맞장구치며 정부를 싸고 드는 법원이나 매한가지"라면서 법원 판결을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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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법원은 언론에 침묵하라고 말하는 꼴"
국민의힘"비국익적 행위, 철퇴가 내려져야"
[미디어오늘 노지민 기자]
외교부가 MBC의 윤석열 대통령 비속어 보도에 대해 제기한 정정보도청구 소송 1심에서 승소하면서 이에 대한 야권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국민의힘은 MBC 보도를 “가짜뉴스” “비국익적 행위”라 규정하며 “철퇴가 내려져야 한다”고 MBC를 압박했다.
최혜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은 12일 “코미디 같은 대통령의 비속어가 코미디 같은 판결로 이어지다니 나라 망신”이라며 “정부는 국민을 바보로 만들려 하고 법원은 언론에 침묵하라고 말하는 꼴”이라고 주장했다.
최혜영 대변인은 “60%에 가까운 국민이 '바이든으로 들린다'고 답했다. 재판에서 진행된 음성감정 등에서는 '감정 불가' 판단이 나왔다. 재판부는 사실과 다른 보도인지 진위가 가려지지 않았는데 무엇을 근거로 외교부의 손을 들어주었느냐”며 “국가 위상을 깎아 먹고 있는 것은 억지 소송을 벌이며 대통령의 비속어를 부인하는 정부와 부화뇌동하는 법원”이라고 했다.
김가영 정의당 부대변인도 같은 날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수 없다. 무책임을 넘어 생트집을 잡는 정부와 법원 모두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했다.
김 부대변인은 “당시 현장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비속어를 쓰는 모습이 공동취재단 카메라에 버젓이 잡혔고, 덕택에 온 국민이 듣기평가 테스트를 하는 촌극이 빚어졌다. 잘못은 대통령이 했는데, 윤석열 정부는 국익 훼손 타령을 하며 애먼 언론 탓으로 몰고 가는 데 주저함이 없었다”며 “이 문제로 언론사를 상대로 소송을 거는 외교부나, 그런 외교부에 맞장구치며 정부를 싸고 드는 법원이나 매한가지”라면서 법원 판결을 비판했다.
반면 여당은 윤 대통령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미국 의회를 언급하며 비속어를 했다는 보도를 '가짜뉴스'로 규정하면서 “법원을 통해 그날의 진실이 밝혀졌다”고 했다.
전주혜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국내 정치를 넘어서 대통령의 외교 행위마저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편파조작으로 일관하는 비양심적, 비국익적 행위에 대해서는 철퇴가 내려져야 한다”며 “국민의힘은 국민 불신을 조장하고 국론을 갈라치기 하는 가짜뉴스에 대해 그 책임을 엄중히 물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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