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인·기관 '쌍끌이 매도'…코스피, 8거래일 연속 하락[시황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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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와 코스닥이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도에 동반 하락했다.
코스피는 이날로 8거래일 연속 하락하면서 총 5% 넘게 빠졌다.
지난 3일 2.34% 급락을 시작으로 이날까지 8거래일간 연일 하락하면서 총 5.42% 빠졌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선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가 거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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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시총 상위 10종목 중 9종목 줄줄이 하락
(서울=뉴스1) 문혜원 기자 = 코스피와 코스닥이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도에 동반 하락했다. 코스피는 이날로 8거래일 연속 하락하면서 총 5% 넘게 빠졌다.
12일 코스피는 전날 대비 15.22포인트(p)(0.60%) 하락한 2525.05로 집계됐다.
코스피는 새해 첫 거래일을 제외하고 올해 내리 하락했다. 지난 3일 2.34% 급락을 시작으로 이날까지 8거래일간 연일 하락하면서 총 5.42% 빠졌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선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가 거셌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111억원, 1926억원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은 4031억원 순매수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인플레이션 부담, 테슬라 주가 부진, 전기차 수요 위축 우려 등이 반영되면서 외국인의 매물 출회가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간밤 미국 증시는 상·하방 요인이 공존하면서 혼조세로 마감했다. 11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스탠더드앤푸어스(S&P) 500 지수는 0.07% 하락했다. 다우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각각 0.04%, 0.003% 상승하며 강보합세로 마감했다.
이날 미국 노동부는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작년 대비 3.4%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시장 예상치(3.2%)를 상회하고 전월(3.1%)보다 상승한 수준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는 12월 CPI가 전망치를 상회하면서 장 초반 변동성이 확대됐으나 이후 인플레이션 하락 추세가 유효하다는 인식, 물가 지표를 둘러싼 연준위원들의 엇갈린 발언 등 상·하방 요인이 혼재되면서 혼조세로 마감했다"고 분석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대부분이 하락 마감했다. 셀트리온(068270) -3.95%, 기아(000270) -1.56%, SK하이닉스(000660) -1.4%,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0.93%, POSCO홀딩스(005490) -0.66%, LG에너지솔루션(373220) -0.6%, 현대차(005380) -0.53%, NAVER(035420) -0.43%, 삼성전자(005930) -0.14% 등이 하락했다.
코스닥은 전날 대비 전날 대비 14.45p(1.64%) 하락한 868.08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에서도 외국인과 기관의 자금이 유출됐다.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1908억원, 1582억원 팔아치우며 코스닥 지수를 끌어내렸다. 반면 개인은 홀로 3600억원어치 사들였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닥은 연초 이후 상대적으로 견조한 모습을 보였던 만큼 차익 매물 압력도 높아졌다"고 말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 2.18%, 알테오젠(96170) 1.17%, 리노공업(058470) 0.25% 등은 상승했다. 엘앤에프(066970) -5.61%, JYP Ent.(035900) -3.78%, 에코프로(086520) -2.62%, HLB(028300) -2.54%, HPSP(403870) -1.42%, 에코프로비엠(247540) -0.65%, 셀트리온제약(068760) -0.09% 등은 하락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날보다 0.6원 오른 1313.5원에 마감했다.
doo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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