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탈당하자… 테마주 일제히 하락

◆ 제22대 국회의원선거 ◆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1일 탈당과 신당 창당을 선언하자 민주당 소속 총선 예비후보들이 광주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계 은퇴를 요구하고 있다. 왼쪽부터 박균택·김명진·정준호·양부남·안도걸 예비후보. [연합뉴스]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하자 이 전 총리와 관련된 테마주가 모두 하락세를 나타냈다.

1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이월드는 전일 조악 대비 7.12% 떨어진 2610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동명의 테마파크와 액세서리 브랜드 로이드(LLOYD)를 보유한 이 회사는 박성수 회장이 이 전 총리와 광주제일고·서울대 동문인 탓에 이낙연 테마주로 분류된다.

같은 날 부국철강도 전일 종가 대비 6.94% 떨어진 409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자동차 등에 납품하는 강판·코일을 생산하는 이 회사는 광주광역시와 전라남도 순천 등에 생산공장을 두고 있다. 부국철강은 손일호 대표이사와 김영권 사외이사가 이 전 총리와 광주제일고 동문이기 때문에 관련주로 분류된다.

한편 코스닥 시장에서는 시너지이노베이션이 전일 종가 대비 6.88% 떨어진 298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회사는 미생물 오염 측정에 사용되는 ‘미생물 배양 배지’를 생산하는 한편, 자회사 노비스바이오를 통해 건강기능식품 사업도 겸하고 있다.

시너지이노베이션은 이 전 총리의 아들 이동한 씨가 사외이사로 재직한 뉴로바이오젠의 대주주이기 때문에 관련주로 분류된다.

지난 2007년 대통합민주신당 가입 후 줄곧 민주당에 소속돼 있던 이 전 총리는 지난 11일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