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비트코인 ETF 흥행 성공인데...국내선 전면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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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가 미국 시장에 상장된 첫 거래일에 6조원 이상 거래되며 흥행에 서공했다.
금융당국의 지침에 따라 국내 증권사들은 미국 시장에 이어 캐나다, 독일 시장에 상장된 비트코인 현물 ETF의 거래 지원도 중단했다.
금융당국이 국내투자자들의 미국 외 주요국 증시에 상장된 비트코인 현물 ETF 거래를 금지했기 때문이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국내 증권사들은 독일, 캐나다 등 미국 외 시장에 상장된 비트코인 현물 ETF도 거래를 중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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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은 급등뒤 상승폭 반납
국내선 비트코인 ETF 투자 전면금지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가 미국 시장에 상장된 첫 거래일에 6조원 이상 거래되며 흥행에 서공했다. 다만 국내에서는 주식투자자들의 비트코인 투자가 전면 봉쇄됐다. 금융당국의 지침에 따라 국내 증권사들은 미국 시장에 이어 캐나다, 독일 시장에 상장된 비트코인 현물 ETF의 거래 지원도 중단했다.
12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ETF 거래 시작과 동시에 약 5% 오르며 4만9000달러까지 치솟았다. 지난 2021년 12월 이후 약 2년 여 만이다. 하지만 수익실현 매물이 쏟아지면서 상승폭을 모두 반납했다.
11일(현지시간) 미국 시장에선 11개의 비트코인 현물 ETF가 처음으로 거래됐다. 로이터에 따르면 11개 ETF의 첫날 총거래규모는 46억 달러(약 6조원)에 달한다.
거래 건수만 해도 70만 건에 달했다. 이는 나스닥100을 추종하는 인기 ETF ‘인베스코 QQQ 트러스트(QQQ)’거래 건수의 두배에 달하는 수치다.
글로벌 시장에서 비트코인 현물 ETF에 대한 관심이 뜨겁지만 국내 투자자들은 투자 기회가 원천 봉쇄됐다. 금융당국이 국내투자자들의 미국 외 주요국 증시에 상장된 비트코인 현물 ETF 거래를 금지했기 때문이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국내 증권사들은 독일, 캐나다 등 미국 외 시장에 상장된 비트코인 현물 ETF도 거래를 중지했다. 미래에셋증권은 이날 홈페이지 공지에서 “전일 금융당국의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을 기초로 하는 현물 ETF에 대한 유권해석으로 중개 거래가 불가해 매매를 제한하게 됐다”고 밝혔다.
앞서 금융위원회는 지난 11일 “국내 증권사가 비트코인 현물 ETF를 중개하는 것은 가상자산에 대한 기존 정부 입장, 자본시장법에 위배될 소지가 있다”고 밝혔다.
국내 투자자들은 당황스럽다는 입장이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대선에서 가상자산 시장 활성화 정책을 공약하는 등 ‘친코인’ 정부를 약속했지만 정반대의 행보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미국 시장의 비트코인 현물 ETF 결정이 갑작스럽게 이뤄진 것도 아닌데, 금융당국의 준비가 미흡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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