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 감비아 대표팀, 네이션스컵 이동 도중 ‘산소 부족’으로 기절→빠른 회항으로 큰 문제 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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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적인 사건이 벌어질 뻔했다.
영국 'BBC'는 11일(한국시간) "톰 세인트피엔트 감독이 '다가오는 2023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을 위해 코트디부아르로 이동하던 감비아 선수단이 비행 도중 사망했을 수도 있었다'라고 주장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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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이종관]
충격적인 사건이 벌어질 뻔했다.
영국 ‘BBC’는 11일(한국시간) “톰 세인트피엔트 감독이 '다가오는 2023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을 위해 코트디부아르로 이동하던 감비아 선수단이 비행 도중 사망했을 수도 있었다’라고 주장했다”라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코트디부아르로 이동하는 비행기에 탑승한 감비아 대표팀 인원은 에어컨에 문제가 있음을 발견하고 승무원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이에 승무원은 “금방 괜찮아질 것이다”라며 답했고 몇 분 후 비행기 안의 온도가 상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비행기 안이 더워지자 탑승한 인원 모두가 잠에 들었다. 심지어 일부 선수들은 기절한 것으로 드러났다.
갑작스러운 상황에서도 침착함을 유지한 기장의 기지가 대참사를 막았다. 세인트피엔트 감독은 “이상함을 알아차린 조종사가 비행기를 돌렸다. 아마 30분만 더 비행했다면 팀원 전체가 사망했을 것이다. 산소마스크가 없었다는 것이 이상하긴 하나 기장이 치명적인 상황임을 깨닫고 행동해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라며 밝혔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으나 큰 후유증이 남은 것으로 보인다. 세인트피엔트 감독은 “우리는 여전히 충격을 받고 있다. 어떤 선수들은 후유증 때문에 훈련을 할 수 없을 정도였다. 그들이 여전히 두통을 앓고 있어 걱정스럽다”라고 우려를 표했다.
한편 비행기 내의 온도가 올라간 이유는 기내 압력과 산소가 손실되어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다. 감비아 축구 연맹은 “예비 조사 결과 기내 압력과 산소가 손실된 것으로 나타났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이종관 기자 ilkwanone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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