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 수비진이 힘들어하더라”...3년 전 반 다이크가 까먹은 ‘그 FW’, 전문가도 극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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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경기는 패배했지만 라울 히메네스는 버질 반 다이크에게 자신의 이름을 다시 한번 각인시켰을 것이다.
영국 '미러'는 "반 다이크는 과거 2020년 10월 멕시코와의 친선 경기를 앞두고 그의 이름을 잊어버린 적이 있었다. 그는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나는 하비에르 에르난데스와 다른 몇몇 선수들에 대해 알고 있다'라고 말한 적이 있었다"라며 반 다이크와 히메네스 사이의 일화를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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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이종관]
비록 경기는 패배했지만 라울 히메네스는 버질 반 다이크에게 자신의 이름을 다시 한번 각인시켰을 것이다.
리버풀은 11일 오전 5시(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에 위치한 안필드에서 열린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 4강 1차전에서 풀럼에 2-1로 승리했다.
모두의 예상과는 달리 리버풀이 한 방 얻어맞았다. 전반 20분, 경합 상황에서 반 다이크가 걷어낸 공이 멀리 가지 못했고 공을 잡은 안드레아스 페레이라가 윌리안에게 패스했다. 페레이라의 패스를 받은 윌리안이 침착한 마무리로 리버풀의 골망을 흔들며 앞서나갔다.
리버풀은 좀처럼 득점 기회를 잡지 못했다. 전반전 슈팅 숫자는 7-4로 앞섰으나 유효 슈팅은 단 한 개에 불과했다. 그렇게 전반은 0-1 풀럼에게 리드를 내준 채 종료됐다.
후반전에 들어 180도 달라진 리버풀이었다. 전반에 비해 결정적인 기회들을 자주 만들어내기 시작했다. 그리고 후반 23분, 페널티 아크 정면에서 공을 잡은 커티스 존스가 과감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고 이것이 토신 아다라비오요 맞고 굴절되며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결국 역전까지 성공했다. 후반 26분, 좌측면에서 디오고 조타의 패스를 받은 다윈 누녜스가 컷백을 내줬고 쇄도하던 코디 각포가 이를 깔끔하게 마무리하며 역전골을 기록했다. 이후 추가 득점 없이 경기는 2-1 리버풀의 역전승으로 종료됐다.
승자는 리버풀이었으나 전문가들의 시선은 풀럼을 향해있었다. 그리고 이날 경기 스트라이커로 선발 출전한 히메네스를 향한 찬사가 이어졌다. 과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셀틱 등에서 뛰었던 전 축구 선수이자 ‘스카이 스포츠’의 해설가로 활동 중인 디온 더블린은 ‘BBC’ 라디오에 출연해 “풀럼이 공격을 전개할 때 히메네스는 리버풀의 두 센터백인 이브라히마 코나테와 반 다이크에게 온갖 어려움을 줬다. 그는 신체 조건을 이용해 공을 잡고 전형적인 옛날 스타일의 공격수들이 수행하던 역할들을 해냈다. 그 때문에 리버풀의 수비진들은 전혀 편안하지 않았다”라고 극찬했다.
반 다이크가 히메네스에게 당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영국 ‘미러’는 “반 다이크는 과거 2020년 10월 멕시코와의 친선 경기를 앞두고 그의 이름을 잊어버린 적이 있었다. 그는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나는 하비에르 에르난데스와 다른 몇몇 선수들에 대해 알고 있다’라고 말한 적이 있었다”라며 반 다이크와 히메네스 사이의 일화를 소개했다.
이어 “이날 경기에서 히메네스가 득점포를 터뜨리며 1-0으로 멕시코가 승리했다. 그리고 히메네스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반 다이크에 대한 질문을 받은 뒤 ‘큰 문제가 아니다. 내가 말할 수 있는 것은 이미 그를 상대로 득점했다는 것이다. 어쩌면 그가 내 이름을 까먹었기 때문에 언급하지 않았을 수 있다’라고 반응했다”라고 전했다.
이종관 기자 ilkwanone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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