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부금 내면 의대 합격시켜 줄게”…33억 뜯어낸 입시컨설턴트

최아영 매경닷컴 기자(cay@mk.co.kr) 2024. 1. 12. 15:3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자녀를 원하는 대학에 입학시켜주겠다고 속여 학부모들로부터 30억원 이상을 뜯어낸 유명 입시 컨설턴트가 검찰의 수사를 받고 있다.

A씨는 입시설명회 등에서 알게된 학부모 3명을 상대로 지난 2020년부터 2년간 "원하는 대학에 합격시켜 주겠다"며 32억9000만원을 받아낸 혐의를 받는다.

또 A씨는 의대의 경우 8억원에서 11억원 등 대학과 학과별 정가까지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 강남구 대치동 학원가. [사진 추러 = 연합뉴스]
자녀를 원하는 대학에 입학시켜주겠다고 속여 학부모들로부터 30억원 이상을 뜯어낸 유명 입시 컨설턴트가 검찰의 수사를 받고 있다.

12일 경찰에 따르면 경기북부경찰청 반부패수사대는 전날 사기 등의 혐의로 A씨를 검찰에 송치했다.

A씨는 입시설명회 등에서 알게된 학부모 3명을 상대로 지난 2020년부터 2년간 “원하는 대학에 합격시켜 주겠다”며 32억9000만원을 받아낸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의대 입학을 원하는 2명의 학부모에게 “내가 아는 채널을 통해 학교에 기부금을 내면 의대 합격도 가능하다”며 각각 17억5000만원과 12억원을 받아내고, 서울 사립대 정치외교학과는 3억4000만원을 받아낸 것으로 알려졌다.

또 A씨는 의대의 경우 8억원에서 11억원 등 대학과 학과별 정가까지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A씨는 받은 돈을 대학에 전달하지 않고 주식과 도박 등 본인이 쓴 것으로 확인됐다.

사건을 넘겨받은 의정부지검 고양지청은 최근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