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비딕’이 현실로? 태국에서 대형 ‘흰 고래’ 포착

현지용 2024. 1. 12.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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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국의 바다에서 대형 흰 고래가 목격됐다.

12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지난 5일 태국 고래 관련 환경단체인 '타이웨일스(ThaiWhales)'은 단체가 운영하는 소셜미디어서비스(SNS)인 페이스북 채널에 대형 흰 고래를 촬영한 동영상을 게재했다.

흰색 오무라고래가 태국에서 발견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전해진다.

이번 발견을 보고받은 태국 해양부는 관련 동물에 대한 수색 작업을 착수해 최소 4마리의 다른 오무라고래를 발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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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푸켓 인근 에서 ‘오무라고래’ 목격
소설 ‘모비딕’처럼 흰색 몸, 우아한 자태
온열대 서식, ‘모비딕’ 향유고래와 유사
피피섬 등 ‘허니문’ 섬들에서 다수 포착
지난 5일 태국 푸켓 인근 안다만 해에서 목격된 흰색 오무라고래의 모습. 페이스북 캡처
 
태국의 바다에서 대형 흰 고래가 목격됐다.

12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지난 5일 태국 고래 관련 환경단체인 ‘타이웨일스(ThaiWhales)’은 단체가 운영하는 소셜미디어서비스(SNS)인 페이스북 채널에 대형 흰 고래를 촬영한 동영상을 게재했다.

동영상은 태국의 주요 관광지인 푸켓 인근 안다만 해에서 보트를 타고 놀던 관광객 그룹이 촬영했다.

영상에는 몸의 빛깔이 하얀 큰 고래 한 쌍이 바다 위를 유유히 수영하는 모습이 담겼다. 이를 촬영하던 관광객들은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기도 했다.

특히 고래의 크기와 피부색이 소설 ‘모비딕’에 등장한 흰색 향유고래처럼 크고 하얀색을 띠었다.

향유고래는 몸길이 최대 27m에 몸무게 150톤으로 수염고래 종들 가운데 가장 큰 고래다.

멜라닌 색소 부족으로 간혹 흰색의 고래가 태어날 수 있으나, 성체가 되기 전 질병 또는 포식자의 공격으로 생존율이 매우 낮아 발견되기가 희귀한 편이다.

타이웨일스에 따르면 이번에 발견된 고래들은 향유고래가 아닌 ‘오무라고래’인 것으로 나타났다.

오무라고래는 향유고래처럼 수염고래에 속하는 고래로 열대 및 온대 바다에 산다.

몸길이는 최대 20m, 몸무게는 40톤으로 향유고래처럼 크릴새우, 오징어, 물고기 등을 먹는다.

흰색 오무라고래가 태국에서 발견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전해진다.

이번 발견을 보고받은 태국 해양부는 관련 동물에 대한 수색 작업을 착수해 최소 4마리의 다른 오무라고래를 발견했다.

이 고래들은 태국 피피 섬, 산호섬을 비롯해 허니문 여행으로 알려진 주요 관광지들에서 발견됐다.

타이웨일스 측은 이에 대해 “이번 발견은 최초이자 매우 흥미로운 발견”이라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오무라고래가 학계에 최초로 발견된 시기는 2003년으로 당시에는 사체가 처음 목격됐다. 이후인 2015년 살아있는 상태로 발견됐다.

현지용 온라인 뉴스 기자 hj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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