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남편이 더 잘하는데 왜 안써’... 레알 백업 GK 아내, 분노 폭발

남정훈 2024. 1. 12.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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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의 백업 GK인 안드리 루닌의 와이프가 화를 냈다.

스포츠 매체 '스포츠 바이블'은 11일(한국 시간) "레알 마드리드 골키퍼의 아내가 전 첼시 스타 케파 아리자발라가가 또 한 번 재앙급 실수를 저지른 후 그를 비난했다"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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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남정훈 기자= 레알의 백업 GK인 안드리 루닌의 와이프가 화를 냈다.

스포츠 매체 ‘스포츠 바이블’은 11일(한국 시간) “레알 마드리드 골키퍼의 아내가 전 첼시 스타 케파 아리자발라가가 또 한 번 재앙급 실수를 저지른 후 그를 비난했다”라고 보도했다.

케파는 현대 축구의 골키퍼가 가장 필요로 하는 빌드업 능력을 갖추고 있는 선수다. 또한 페널티킥 선방이 눈에 띄는데 라리가 시절에는 선방률이 무려 67%였다. 키가 작지만 반사신경이 상당히 좋은 선수라 단점을 보완하고 있다.

그는 쿠르투아가 떠난 첼시가 급하게 영입했기 때문에 골키퍼 역사상 최고의 이적료인 8000만 유로(약 1100억 원)로 이적했다. 그는 곧바로 주전으로 활약하며 팀의 유로파 우승을 책임졌다.

하지만 시즌이 지날수록 공중볼 처리가 불안하다는 단점과 장점이었던 빌드업 능력도 점점 퇴화되고 선방율이 프리미어 리그 골키퍼 중에서도 안 좋은 모습을 보여주며 점점 신뢰를 잃어가고 있었다.

결국 토마스 투헬 감독이 부임하고 나서는 에두아르 멘디에게 주전 장갑을 넘겨줬고 케파는 2 옵션 백업 골키퍼로 활약했다. 그 후 2022/23 시즌 에두아르 멘디도 불안한 모습을 보여주면서 그레이엄 포터 감독과 램파드 감독은 다시 케파를 중용했다.

케파는 2022/23 시즌에는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며 팀은 부진했지만 최고의 활약을 보여줬다. 케파는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클럽의 방향성에 환멸을 느끼고 팀을 떠날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백업으로 영입된 로베르트 산체스가 주전 골키퍼 자리를 꿰찼다.

레알에서 주전을 차지한 케파는 현재 최악의 상황까지 몰렸다. 레알 마드리드는 현재 케파의 공중 능력과 페널티 지역 장악력에 의구심을 품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케파는 부상으로 인해 11월을 결장했고 12월에 복귀했지만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며 백업 키퍼인 루닌에게 점점 자리가 밀리고 있다.

루닌은 2018년부터 레알 마드리드에서 뛰고 있으며 지난 몇 시즌 동안 쿠르투아의 백업으로 활약했다. 안첼로티 감독이 케파를 대신해 쿠르투아의 후임으로 루닌을 간과한 것에 대해 루닌은 다소 불쾌감을 느꼈을 수도 있다. 지금은 삭제된 루닌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올라온 게시물을 보면 루닌의 아내는 분명 불만이 있는 것 같다.

수페르코파 준결승에서 레알 마드리드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5-3으로 꺾는 경기에서 케파가 부진한 모습을 보이자 루닌의 아내 아나스타샤 나스타시카는 남편과 함께 찍은 사진을 캡션과 함께 "확실히, 우리 남편이 넘버원이다"라고 올렸다.

레알 마드리드는 15일(한국 시간)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 결승에서 바르셀로나와 맞붙는다. 케파가 최근의 실수 이후에도 골키퍼 자리를 지킬 수 있을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스포츠 바이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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