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직구 시장 정조준하는 ‘한진’…중국통 영입해 해외 사업 역량 강화

이효석 기자(thehyo@mk.co.kr) 2024. 1. 12.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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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이 글로벌 사업 역량을 강화하고자 중국·미국 전문가로 알려진 2명을 임원급 인사로 앉혔다.

알리익스프레스, 테무 등 중국앱을 통한 해외 직구(직접구매)족이 늘어 해외 사업 역량을 강화하는 모양새다.

먼저 지난해 12월 한진에 합류한 정근일 전무는 앞으로 글로벌사업본부를 이끌며 중국발 항공·해상 특송 고객사와 국내 역직구 고객사를 유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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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미국 전문가 2명 임원급 인사로 선임
해외 물류 거점 18개국서 22개국으로 확대
정근일 한진 글로벌사업본부장(전무). [사진 출처=한진]
한진이 글로벌 사업 역량을 강화하고자 중국·미국 전문가로 알려진 2명을 임원급 인사로 앉혔다. 알리익스프레스, 테무 등 중국앱을 통한 해외 직구(직접구매)족이 늘어 해외 사업 역량을 강화하는 모양새다.

12일 한진은 정근일 글로벌사업본부장(전무)과 장기호 미주사업 총괄 겸 미주지점장(상무)을 영입했다고 밝혔다.

정 전무는 중국 현지 사업에 다양한 경험을 갖춘 중국통으로 평가받는다. 서울대 학사 및 중국 난카이대(南開大學) 경영대학원 MBA 석사를 수료한 정 전무는 주요 물류기업의 중국사업 총괄로 인수합병(M&A) 및 조인트벤처(JV) 설립을 주도한 경험이 있다.

먼저 지난해 12월 한진에 합류한 정근일 전무는 앞으로 글로벌사업본부를 이끌며 중국발 항공·해상 특송 고객사와 국내 역직구 고객사를 유치한다. 또 아시아 법인 네트워크 확대를 통한 회사의 성장을 꾀할 계획이다.

한진은 또 미주지역 사업을 다각화하고자 장기호 미주사업 총괄 겸 미주지점장을 영입했다. 항공화물 분야에서 34년 경력을 가진 장 상무는 항공사 LA화물지점장, 시카고 화물담당 등을 역임한 바 있다. 평창동계올림픽 유치추진 사무국에 파견돼 활동한 경험도 있다.

그는 미주지역의 물류 인프라를 확충하고 풀필먼트(통합물류센터) 서비스 역량을 강화해 신규 고객과 협력사를 발굴해나갈 예정이다.

한진인천컨테이너터미널. [사진 출처=한진]
이번 인사는 중국발 해외직구 증가세 속에 현지 이커머스 기업 물량을 유치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최근 중국발 해외직구 물량을 신규 유치함으로써 한진의 인천공항 GDC(Global Distribution Center)는 ‘풀 캐파(Full Capacity)’를 달성한 바 있다.

한진의 해외 물류 거점은 2022년 12개국 28개에서 지난해에는 18개국 34개로 늘고 있다. 올해는 22개국 42개로 확대할 전망이다.

지난해 한진은 호실적을 거뒀다. 한진은 지난 8일 2023년 잠정실적을 발표했는데, 영업이익은 5.2% 상승한 1204억원을 달성했다.

매출은 2조8076억원을 기록하며 2022년과 비슷한 규모였다. 회사는 실적 호조의 이유로 3분기 이후 글로벌 이커머스 물량 신규 유치와 컨테이너 터미널 자회사의 호실적 등을 꼽았다.

대전 SMART Mega-Hub 터미널. [사진 출처=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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