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안84 “겨울이라 머리카락 목도리로 쓰는 중”, 역시 대상 클라스(인생84)
기안84(김희민)가 겨울나기를 위해 머리카락을 자르지 않는다는 연예대상 수상자다운 유니크한 면모를 과시했다.
기안84는 자신이 운영하는 채널 ‘인생84’에 ‘2023 기안 어워즈 뒤풀이’ 영상을 게재했다. 앞서 기안84는 그동안 ‘인생84’에 출연하거나 인연이 있는 게스트들을 초청해 시상식을 열었다. 배우 허성태를 비롯해 이시언, 위너 이승훈, 래퍼 쌈디, 가수 박재정 등이 참석했고, 기안84 회사 직원, 그리고 MC로 홍진경이 함께 했다.
뒤풀이에서 기안84는 직원으로부터 “머리카락 언제 자를 거냐”, “너무 길다”, “자를 때가 됐다”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하지만 기안84는 “겨울에 추워서 목도리같이 써야 한다”라는 주장을 펼쳤다. 이에 쌈디가 “아 보온용이야?”라고 물어 웃음을 자아냈다.
나비넥타이의 비밀도 공개했다. 이날 기안84는 시상식 진행을 위해 정장에 나비넥타이를 맸다. 하지만 나비넥타이는 머리핀이었다. 기안84는 “넥타이가 없어서 다이소에서 여자 머리핀 사서 뜯고 맸다”라고 밝혔다. 모두 깜짝 놀란 가운데 기안84를 잘 이해하는 절친 쌈디는 “와 머리 좋네”라며 그를 칭찬했다. 기안84는 “티 안 나지?”라며 만족해했고, 허성태, 쌈디, 직원 등은 모두 ‘묘하게 어울린다“, ”더 좋아 보인다“라고 칭찬했다.
이후 노래자랑이 펼쳐졌다. 쌈디는 ’그 아픔까지 사랑한 거야‘를 열창했으나 시상식 참가자들은 짜장면에 집중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시언이 노래를 부르기 시작하자 주위에서 그가 시키고 다 비벼놓은 짜장면을 그대로 가져가 먹었고 이시언은 ”내 짜장면 먹지 마라“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기안84가 노래를 불렀다. 하지만 모두 짜장면에 집중하며 놀라울 정도로 그 누구도 관심을 주지 않아 웃음을 안겼다.
마지막으로 기안84는 술 취한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며 장례식장 온 것 같다는 홍진경에게 ”아니 시상식이라고 했는데 장례식이라고 하지 마요 누나. 장례식이라고 하지 말라고 기안 어워즈야“라며 풀린 눈으로 말해 끝까지 기안84다운 모습을 보여줬다.
김도곤 온라인기자 kim2010@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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