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공영농산물도매시장 청과류 거래액 역대 최대 실적 올려

엄궁·반여 농산물도매시장 1조1301억원 달성
전년대비 4% 이상 증가, 4년 연속 1조원 넘어

부산 엄궁농산물도매시장 전경.

부산 공영 농산물도매시장 두곳의 지난해 청과류 거래액이 역대 최대 규모인 1조1300억원을 넘어섰다.

12일 부산시에 따르면 지난해 엄궁과 반여농산물도매시장의 청과류 거래액은 1조1301억원으로 집계됐다. 시장별로 보면 엄궁은 5758억2100만원(33만9000ｔ), 반여는 5542억9400만원(24만ｔ)으로 나타났다. 두곳의 청과류 거래액은 전년 대비 4% 이상 증가한 것으로, 4년 연속 1조원 이상의 거래실적을 보인 것이라고 시는 설명했다. 

엄궁과 반여시장은 각각 1993년과 2000년에 개장해 부산시민의 청과류 수요량 90% 이상을 유통하고, 농산물 가격 안정에 이바지 하고 있다. 

시는 이번 성과가 지난해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도 지속적인 산지 개척, 적극적인 우수 농산물 출하 유치 노력 등을 통해 도매시장 경쟁력을 강화한 점과 일부 농산물의 가격상승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시는 올해도 도매시장 방문객들이 불편함을 느끼지 않도록 시설과 환경을 개선하고 우수 농산물 출하 유치 활동을 강화해 안전한 농산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또 1인 가구의 증가, 소비패턴 변화 등 소비구조와 유통환경 변화에 대응하고 안전한 미래 먹거리 공급의 중심이 될 수 있도록 시민 친화적인 미래형 도매시장으로의 시설현대화를 추진할 방침이다.

김병기 부산시 해양농수산국장은 “부산의 공영농산물도매시장이 지난해 어려운 경제 여건에서도 4년 연속 1조 원이 넘는 거래금액을 달성하는 등 명실상부한 부산 대표 시장의 기능을 수행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시민들에게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농산물을 공급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