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부하자며 혼자 돈벌이?...인플루언서 `가짜 기부` 이제 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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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로워가 3000만명에 이르는 이탈리아 유명 패션 인플루언서인 키아라 페라니의 '가짜 기부' 스캔들에 이탈리아 당국이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인플루언서를 대상으로 규제를 예고했다.
12일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이탈리아 통신규제위원회(AGCOM)는 100만명 이상 팔로워를 보유한 인플루언서를 대상으로 콘텐츠 투명성을 강화하기 위한 새 규칙을 승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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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로워가 3000만명에 이르는 이탈리아 유명 패션 인플루언서인 키아라 페라니의 '가짜 기부' 스캔들에 이탈리아 당국이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인플루언서를 대상으로 규제를 예고했다.
12일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이탈리아 통신규제위원회(AGCOM)는 100만명 이상 팔로워를 보유한 인플루언서를 대상으로 콘텐츠 투명성을 강화하기 위한 새 규칙을 승인했다.
이에 따르면, 게시된 SNS 광고 콘텐츠는 눈에 띌 수 있도록 명확하게 라벨을 붙여야 한다. 이를 어길 경우 최대 60만 유로(약 8억6500만원)의 벌금을 물게 된다.
이는 최근 불거진 '키아라 페라니' 스캔들 이후 승인돼 주목받고 있다. 이탈리아 유명 패션 인플루언서인 키아라 페라니(36)는 기부를 미끼로 값비싼 크리스마스 케이크를 홍보해 돈벌이를 하다가 들통 나 거액의 벌금을 내고 광고계서 퇴출될 위기에 처하기도 했다.
페라니는 지난 2022년 11월 "크리스마스 케이크를 사고 어린이 병원에 기부도 하자"며 제과업체 발로코와 손잡고 크리스마스 케이크를 판매했다. 당시 이 케이크는 어린이 암 환자를 치료하는 법원에 기부할 것이라고 설명했지만, 당국이 조사한 결과 케이크 판매금을 기부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페라니는 크리스마스 케이크 홍보의 대가로 발로코에서 100만유로(약 14억4000만원) 이상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반독점 당국은 이에 지난달 페라니에게 107만5000유로(약 15억5000만원), 발로코에 42만유로(약 6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이번 규제는 이 사건 이후 나온 조치인 점에서 주목된다. 이탈리아 방송통신위원회 지아코모 라조렐라 위원장은 3일(현지시간) 일간 라 레푸블리카와의 인터뷰에서 "AGCOM은 1년 넘게 새 규정을 마련해 왔으며 페라니를 특별히 겨냥하지는 않았다"면서도 "당장 대어(팔로잉이 많은 인플루언서)에 관심이 쏠리겠지만, 팔로잉이 적은 인플루언서들도 '도덕적인 길을 따라가기(follow a virtuous path)'를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앞서 프랑스 또한 온라인 광고로 인한 소비자 피해가 늘면서 유튜버 등 인플루언서들의 무분별한 광고 활동 규제에 나섰다. 지난해 6월 프랑스 상원은 인플루언서들이 소셜미디어에서 성형수술, 담배, 일부 금융상품, 의료기기 등의 광고를 금지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이를 위반하면 최대 2년의 징역이나 최대 30만 유로(약 4억3000만원)의 벌금에 처해진다. 김나인기자 silkni@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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