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해물질 유입’ 하천 긴급방제… 화성·평택 대책본부 설치
경기 화성시의 한 위험물질 보관창고에서 난 화재로 오염물질이 인근 하천으로 유입된 것과 관련해 관계 기관들이 총력 대응에 나섰다.
화성시는 이날 대규모 수질오염사고 관련 위기 경보 ‘경계’ 단계를 발령하고 지역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설치했다.
앞서 지난 9일 오후 10시쯤 화성시 양감면 위험물 보관창고에서 불이 나 이 창고 안에서 보관 중이던 제4류 위험물(인화성 액체) 인근 소하천으로 흘러들었다.
오염된 구간은 화성시 양감면 위험물 보관창고 인근 소하천부터 평택시 진위천 합류부 직전까지 7.4㎞ 구간이다. 하천은 오염수가 유입되면서 파랗게 변한 상태다.
특히 주말에 비가 예보되면서 오염수 확신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이에 화성시는 오염수 하천방지를 위해 방제둑 5곳을 설치하고 폐수수거차량 39대를 동원해 오염수를 수거하고 있다. 현재까지 769t의 오염수를 수거했다.
화성시는 오염 수량을 관리하기 위해 오염지역으로 유입되는 자연수를 우회시켜 외부 유입수와 오염수의 혼합을 방지하는 등 오염물질 확산을 막고 있다.
평택시 역시 사고를 수습하기 위해 평택시 임종철 부시장을 본부장으로 재난상황관리반 등 11개 반으로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구성하고 24시간 비상근무에 들어갔다.
평택시는 사고 발생 이후 오염수 수거 차량을 5대 동원해 오염물질을 제거하고 있다. 현재까지 660t의 오염수를 수거했다. 평택시는 또 주말 비 예보에 따라 방제 둑 4곳을 보강하는 등 추가 피해를 예방할 방침이다.
김태희 기자 kth08@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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