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즈, '레드카펫' 장악…이효리 위해 '누난 너무 예뻐' 무대
[서울=뉴시스]추승현 기자 = KBS 2TV 뮤직 토크쇼 '더 시즌즈-이효리의 레드카펫'('레드카펫')이 다채로운 장르로 라인업을 완성했다.
12일 오후 11시20분에 방송되는 '레드카펫'에는 가수 윤하, 김필, 그룹 라이즈(RIIZE)와 밴드 실리카겔이 출연한다.
이날 첫 번째 게스트로 등장한 윤하는 역주행 히트곡인 '사건의 지평선'으로 포문을 연다. 윤하는 고음 파트에서 마이크를 객석에 넘겨 무대를 즐기던 관객들을 당황하게 만들었다고. 이효리가 가장 어려운 파트 아니냐고 질문하자, 윤하는 “저도 어려워서 책임 전가 좀 해봤다”고 해명하기도 했다.
윤하는 앞서 우주와 관련된 곡을 많이 발매했다. 이에 '꿈과 도전의 뉴스페이스 시대, 우주경제 개척자와의 대화 행사' 오찬에 '우주 경제 개척자' 중 한 명으로 초대받아 로켓·우주복 전문가들 사이에서 고군분투한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윤하는 방송국 화장실에서 머리를 감던 이효리와 만난 일화도 이야기했다. 윤하는 "세면대에서 비누로 머리를 박박 감고 계시는데 저도 모르게 감탄했다"고 밝혔다. 이효리는 당시 상황을 착용한 모자 때문에 어쩔 수 없었다고 해명하며 당시를 추억했다.
라이즈는 발매 일주일 만에 밀리언셀러로 등극하게 해준 데뷔곡 '겟 어 기타(Get A Guitar)' 무대를 선보였다. 라이즈는 등장부터 환호를 받으며 대세 그룹임을 입증했다. 무대에서 여유로운 모습을 보여줬던 것과 달리 이효리 앞에서 눈도 제대로 못 쳐다봤다고. 이효리의 짓궂은 질문에 당황하는 모습으로 모두가 귀여워했다는 후문이다.
라이즈는 이효리만을 위해 그룹 '샤이니(SHINee)'의 '누난 너무 예뻐 (Replay)' 무대를 준비했다. 이효리는 라이즈가 자신을 둘러싸고 안무를 선보이자 "본심이 아닌 걸 알지만 기분이 좋다"며 행복해했다. 앤톤은 아이돌을 반대했던 아버지 윤상을 작곡으로 납득시켰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멤버 성찬과 함께 밤새 편곡한 이효리의 '텐 미닛(10 Minutes)'를 선보였다. 끝으로 드라마 '쾌걸춘향'의 OST였던 이지(izi)의 '응급실'을 샘플링한 신곡 '러브 원원나인(Love 119)' 무대로 박수를 받았다.
김필은 돌아가신 할머니에 대한 그리움을 담은 곡 '그대'를 부르다가 울컥했다. 할머니가 돌아가신 후 이 곡을 쓰기까지 감정 정리에 오랜 시간이 걸렸다고 밝혔다. 김필은 이효리의 애창곡인 앤원(Ann One)의 '혼자 하는 사랑'을 선물로 준비했다. 이효리는 "노래와 목소리가 너무 잘 어울린다"며 감탄했다.
김필은 어릴 때부터 슬픈 톤이 특징이었다고 밝혔다. 이효리는 밝은 노래를 부르는 걸 들어보고 싶다며 엄정화의 '페스티벌(Festival)'을 추천해 즉석에서 무대를 만들었다. 김필은 밴드 사운드와 함께 본인의 곡 '아이 필 유(I Feel You)'로 파워풀한 가창력을 뽐내기도 했다.
요즘 밴드 중 힙한 밴드로 유명한 실리카겔도 등장했다. '교181(Kyo181)' 무대를 보여주며 스튜디오를 실리카겔의 사운드로 가득 채웠다. 이효리는 실리카겔이 지난 시즌인 '최정훈의 밤의 공원'에 출연했을 때 선보인 개인기를 언급했다. 이에 실리카겔은 새로운 개인기를 준비했다며 야심 차게 준비한 개인기를 선보였다. 힙한 밴드의 눈알 굴리기, 동공 떨기, 물방울 떨어지는 소리 등 희귀한 개인기에 관객들은 신기해하면서도 웃음을 참지 못했다고.
실리카겔은 이효리의 목소리를 샘플링한 롤러 코스터의 곡 '습관 (Bye Bye)'에도 개인기를 녹여 하나뿐인 무대를 선보였다. 또 지난해 12월 발매한 정규앨범 더블 타이틀 중 한 곡인 '에이펙스(APEX)' 무대로 매력을 발산했다. 특히 2분이 넘는 후주 동안 보컬 없이 연주로만 꽉 채운 무대에 관객들도 감탄을 감추지 못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chuchu@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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