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는 하늘'이라던 조현아 '부끄러움 X'...지적한 누리꾼과 설전→법적 대응 예고

지난 11일 '나솔사계' 방송서 남아 선호 사상 발언

(MHN스포츠 정승민 기자) '나솔사계' 방송 중 남아 선호 사상 옹호성 발언을 했던 어반자카파 조현아가 이를 지적한 누리꾼과 설전에 나섰다.

12일 조현아는 SNS를 통해 한바탕 누리꾼과 다툼을 이어간 뒤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앞서 지난 11일 방송한 SBS Plus, ENA '나는 SOLO, 그 후 사랑은 계속된다'(이하 '나솔사계') 말미에는 9기 옥순이 남자 2호의 발언을 문제 삼는 장면이 그려졌다.

남자 2호는 "서른이 넘어가면 저울이 기운다고 하지 않나"라고 했고, 옆에서 이를 듣던 9기 옥순은 "저울이 기운다는 게 무슨 뜻이냐, 여자들이 불리한 입장에 있다는 뜻이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9기 옥순은 "사람마다 다른 거고, 각자 가진 역량에 따라 다른 건데 어떻게 남자랑 여자를 일반적으로 묶어서 기울어진 운동장처럼 얘기하냐. 전혀 그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해당 장면이 공개된 후 9기 옥순의 코멘터리 인터뷰 영상에서는 발언을 참지 못한 스스로를 자책하는 모습이 담기기도 했다.

스튜디오에서 이를 지켜본 MC 경리는 "기울었다고 했을 때 가만히 있을 수는 없지 않냐"고 조현아에게 공감을 유도했지만, 오히려 담담한 표정을 짓던 조현아는 "나는 가만히 있을 거다. 난 기울어져 있다. 난 남아 선호 사상이고, 남자는 하늘"이라며 남자 2호를 옹호했다.

방송 후 조현아의 발언을 문제 삼은 한 시청자는 조현아 SNS에 댓글을 남기기도 했다. 해당 누리꾼은 "나솔사계 혼자 감도 못 잡던데 시대착오적이면서 1도 안 웃긴 멘트칠 거면 하지 좀 말라. 안 그래도 과거 논란들 때문에 부담스럽고 거북스러운데 남아 선호 사상 남자가 하늘이다 어쩌고... 나솔사계에서 제발 안 보고 싶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조현아는 이 댓글을 상단 고정하며 '박제'에 나섰고, "농담 한 번 하니까 물어 뜯을 거 생겨서 좋죠? TV는 본인이 선택해서 보는 거니까 끄면 된다"며 "매일 본인이 하는 말과 그 말의 의미, 비난의 이유를 생각하면서 살라. 저처럼 아버지 어머니 고모 외삼촌 할머니 할아버지 여의고 피 한 방울 안 섞인 70대 새 아버지 손길에 살다보면 그런 농담도 간혹 하곤 한다. 매일 외줄타기 하며 사는 저 마녀사냥 하지 말라. 그 돌에 맞아 죽는다"고 받아쳤다. 하지만 이 게시물과 댓글은 현재 삭제 된 상태다.

추가로 조현아는 해당 누리꾼에게 "비난을 하려면 타당하게 하시라. 전 부끄러움이 없고 2007년 데뷔해 지금 2024년이다 제 인성과 가치관에 문제가 있었다면 진작 이 신에서 사라졌을 것"이라며 "저에게, 팬들에게 사과하라" DM을 보내기도 했다.

그리고 누리꾼이 언급한 '과거 논란'에 대해서 조현아는 "과거 논란은 진실이 아니다. 언급하거나 콘텐츠 유포 시 고소하겠다. 분명히 경고했고 선처는 없다. 지금껏 모은 데이터를 통해 유언비어에 관한 고소를 선처 없이 진행하겠다"며 "무분별한 정보와 깎아내리기식 마녀사냥, 허위 사실 유포 및 모든 내용은 전부 법무법인에서 처리 중"이라고 덧붙였다.

 

사진=조현아 ⓒ MHN스포츠 이지숙 기자, SBS Plus, ENA '나솔사계', 조현아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