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 보는 눈이 아예 없다’... 다이어 이적에 대한 투헬의 평가, “중앙 수비수의 스페셜리스트”

남정훈 2024. 1. 12.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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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남정훈 기자= 토마스 투헬이 신입생 다이어에 대해 평가했다.

프랑스 매체 ‘프랑스24’는 12일(한국 시간) “투헬 감독은 다이어를 "중앙 수비수 포지션의 스페셜리스트"라고 평가하며 "무엇보다도 레온 고레츠카가 미드필더로 출전할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자들에게 말했다”라고 보도했다.

다이어는 본 포지션은 센터백이지만 수비형 미드필더와 라이트백까지 전부 가능한 전천후 수비수로 장점보다 약점이 훨씬 더 많은 선수다. 발이 상당히 느리기 때문에 수비 커버가 좁으며 기복이 심하고 수비 상황에서 집중을 못 하는 모습을 많이 보이며 토트넘 팬들의 비난을 받고 있다.

포체티노의 토트넘 시절에는 수비형 미드필더로 활약하며 얀 베르통언과 알더베이럴트를 든든하게 지원해 주는 선수였다. 무리뉴가 감독을 맡은 시절에는 센터백으로 나오기 시작했으며 다빈손 산체스와 함께 매 경기 실수를 하며 팬들의 신뢰를 얻지 못했다.

누누와 콘테 감독 시절에도 주전으로 출전하며 2021/22 시즌에는 콘테 감독 아래에서 좋은 활약을 했고 팀을 리그 4위로 이끌었다. 하지만 2022/23 시즌에는 다시 실수투성이로 돌아오며 처참한 경기력을 보여줬다.

토트넘은 이번 시즌에 볼프스부르크에서 센터백 미키 판더펜을 영입하며 수비 보강을 했다. 또한 현재 토트넘 센터백들이 부상을 당하는 상황에서도 다이어를 사용하지 않으면서 다이어의 입지는 바닥까지 떨어졌다.

이제 뮌헨이 그를 영입했다. 그 중심에는 케인이 있다. 케인은 토트넘에서 오랜 기간 함께했을 때부터 매우 친한 친구다. 케인이 계속해서 이적을 밀어붙였고 바이에른 뮌헨은 다이어와의 개인 합의 이후 바로 계약에 들어갔다.

바이에른 뮌헨은 11일(한국 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FC 바이에른 뮌헨이 토트넘 핫스퍼의 수비수 에릭 다이어와 2024년 6월 30일까지 계약하고 1년 추가 옵션에 합의했다. 잉글랜드 국가대표 출신인 다이어는 뮌헨의 등번호 15번을 달게 된다”라고 공식화했다.

크리스토프 프라운트 , FC 바이에른 스포츠 디렉터는 "에릭 다이어와 계약할 수 있어서 기쁘다. 그는 이번 이적 기간 동안 우리가 오랫동안 고려한 선수다. 다이어는 우리 수비의 소중한 부분이 될 것이다. 그의 스포츠 능력과 국제적인 경험은 경기장과 라커룸에서 모두 팀에 도움이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에릭 다이어는 "어렸을 때부터 언젠가 FC 바이에른과 같은 클럽에서 뛰고 싶었기 때문에 이번 이적은 내게 꿈이 실현된 것이다. FC 바이에른은 세계에서 가장 큰 클럽 중 하나이며 놀라운 역사를 가지고 있다. 내가 가진 다재다능한 수비력으로 팀에 도움이 되고 싶고, 새로운 동료들과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경기장 중 하나인 알리안츠 아레나의 팬들이 정말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이 이적은 투헬이 적극적으로 밀어붙였고 다이어는 그로 인해 기회를 많이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투헬은 선수 보는 선구안은 나쁜 편이라는 이야기가 많다. 파리 생제르맹 FC 시절부터 첼시 시절까지, 투헬이 영입한 선수 중 평균 이상의 적응력과 실력을 보여준 경우는 후안 베르나트 정도이고, 로멜루 루카쿠 같은 경우는 그냥 처참하게 망했다.

또, 투헬 부임 이후로 첼시의 가장 중요한 이적시장인 2022/23 여름 이적시장에서 라힘 스털링, 칼리두 쿨리발리, 마르크 쿠쿠렐라, 웨슬리 포파나를 영입하는 것까지는 좋았으나 아케를 영입하는 것 대신 계속해서 킴펨베를 고집하면서 결국 아케를 놓치고 말았다.

토트넘에서 정말 많은 비판을 받은 다이어를 투헬은 고평가하면서 데려왔다. 많은 팬들은 투헬의 이번 영입도 이해를 못하고 있다. 다이어의 활약에 따라 투헬의 앞으로의 평가가 달라질 것이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프랑스24, 바이에른 뮌헨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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