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하늬, 출산후 3년만 복귀 "심장 뛰었다"

[서울=뉴시스] 최지윤 기자 = 배우 이하늬가 결혼·출산 후 3년만 안방극장으로 돌아왔다.
이하늬는 12일 서울 상암동 MBC에서 열린 금토극 '밤에 피는 꽃' 제작발표회에서 "벌써 3년이나 됐느냐"면서도 "오래 고민하지 않았다. 출산하고 얼마 안 된 상황이라서 고민이 될 법한 시기였는데, 극본이 정말 재미있었다. 신선한 소재라서 하고 싶었다. 오랜만에 극본을 보고 심장이 뛰었고, 현장에 빨리 나가고 싶었다"며 "장태유 감독님이 함께 한다고 해서 좋았다. SBS 사극 장인과 MBC 조합이 신선하고 궁금했다. 장르를 불문하고 연출력이 좋아서 '한 수 배워야겠다'고 생각하고 선택했다"고 털어놨다.
이 드라마는 15년 차 수절과부 '조여화'(이하늬)와 사대문에서 모두가 탐내는 금위영 종사관 '박수호'(이종원)의 이중생활을 그렸다. '별에선 온 그대'(2013~2014) 장태유 PD의 첫 MBC 드라마 연출작이다. 장 PD는 "사극이지만 가상의 역사를 다루고, 통쾌한 액션·웃음을 준다"며 "'누가 과부 역을 할 수 있을까?' 싶었을 때 이하늬씨가 1순위로 떠올랐다. 성숙함과 공감을 느끼게 하는 연기력이 있고, 액션과 코미디도 가능해야 했다. 캐스팅이 거의 불가능하지 않느냐. 이하늬씨에게 제안하면서 불가능에 도전했다. 이하늬씨는 우리나라의 재산"이라고 극찬했다.
MBC TV 금토극은 '연인'과 '열녀박씨 계약결혼뎐'으로 상승 기세를 탔다. 밤에 피는 꽃이 이 분위기를 이어갈 수 있을까. 장 PD는 "내가 어렸을 때는 KBS, MBC 밖에 없었다. 대학교로 따지면 91학번인데, 그때 SBS가 생겼다"며 "나는 SBS PD로 반평생을 살았지만, '드라마왕국은 MBC'라는 말을 들으면서 자랐다. 유명한 스타 PD가 많은 곳이었고, 사극 명가이기도 했다"고 돌아봤다.
"대선배님 은덕을 입어 그분이 다져 놓은 용인 세트장에서 다 촬영했다. 세트를 보유한 유일한 방송국"이라며 "사극 만들기에 제일 최적화된 곳이 아닌가 싶다. 제작 환경이 좋았다. '사극을 한다면 MBC에서 해야 한다'는 생각을 하면서 촬영을 마무리했다"고 해 기대감을 높였다.
이날 오후 9시50분 첫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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