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에 피는 꽃’ 김상중 “모든 배우가 장태유 감독에게 속았다”…‘폭소’
배우 김상중이 MBC 금토극 ‘밤에 피는 꽃’ 장태유 PD의 촬영 현장을 칭찬하며 농담을 건넸다.
김상중은 12일 서울 마포구 MBC 골든마우스홀에서 진행된 ‘밤에 피는 꽃’ 제작발표회에서 ‘스타PD’ 장태유 PD의 현장에 대해 묻자 “모든 배우가 장태유 감독에게 많이 속았다. 아주 어렵거나 힘든 촬영이었는데도 그가 와서 조곤조곤 말하면 배우들이 설득 당하더라”며 “덕분에 편하게 연기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어려웠던 장면에 대해 묻자 “어의와 얘기 하는 장면이 있어서 문경에서 촬영을 대기하고 있었는데 폭우가 내렸다. 분장이 1시간 반 정도 걸리고, 의상 입고 촬영 준비를 했는데 비가 와서 4시간 동안 그치길 기다렸다. 그런데 그 후에 ‘촬영을 접자’ 고 하더라. 그래서 못했다. 그 장면이 기억에 남는다”고 설명했다.
함께 자리한 장태유 PD는 당시 상황에 대해 “우리에게 순서가 왔을 때 다 찍어야지 못 찍으면 한달 뒤에나 다시 찍을 수 있었다. 그런데 비가 왔다 안 왔다 하니까 그저 기다릴 수밖에 없었다”며 “밥 먹고 와봐도 또 비가 오더라. 마당에 물이 찼고, 언제 비가 그칠 줄 몰라서 거기서 계속 스탠바이를 하더라. 그래서 김상중도 수염 분장을 하고 그저 기다린 것”이라고 해명했다.
‘밤에 피는 꽃’은 밤이 되면 담을 넘는 십오년차 수절과부 ‘여화’(이하늬)와 사대문 안 모두가 탐내는 갓벽남 종사관 ‘수호’(이종원)의 담 넘고 선 넘는 아슬아슬 코믹 액션 사극으로 이날 첫 방송된다.
이다원 기자 eda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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