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의원 3명 신당 출현…원칙과상식, 미래대연합 발족(종합)

김유성 2024. 1. 12.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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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역 의원 3명이 낀 제3지대 정당이 정식 출범한다.

조응천, 김종민, 이원욱 3명의 의원은 또 다른 신당을 준비 중인 박원석·정태근 전 의원과 함께 미래대연합을 발족했다.

기자회견이 끝난 후 미래대연합 전현직 의원들은 기자들을 만나 제3지대 연대에 대한 뜻을 밝혔다.

민주당 의원 3명이 나와 주축이 된 미래대연합은 지금까지 나온 신당 중 가장 많은 수의 현역 의원을 보유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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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칙과상식, 신당 창당 선언 '미래대연합' 출범
이낙연·이준석 신당 등 제3지대 정당 연대 시사

[이데일리 김유성 이수빈 기자] 현역 의원 3명이 낀 제3지대 정당이 정식 출범한다. 더불어민주당 내 자칭 혁신계로 불렀던 원칙과상식 소속 의원들이다. 조응천, 김종민, 이원욱 3명의 의원은 또 다른 신당을 준비 중인 박원석·정태근 전 의원과 함께 미래대연합을 발족했다. 이들은 오는 14일 정식 발기인 대회를 연다.

12일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 후 미래대연합 소속 전현직 의원들이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이원욱·조응천·김종민 의원, 정태근·박원석 전 의원. (사진=김유성 기자)
12일 가칭 미래대연합은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박원석 전 정의당 의원과 정태근 전 한나라당 의원이 공동 대표를 맡고 있는 정치혁신포럼 ‘당신과함께’와 뜻을 모으기로 했다. 당신과함께도 제3지대 신당 창당을 준비 중에 있었다.

이날 회견문을 통해 이들은 “우리는 세상을 바꾸기 위해 정치를 한다”며 “대한민국 정치는 실패했다”고 단언했다. 이어 “지금 기득권 양댱 정치 모두는 반성할 생각도, 변화할 의지도 없다”며 “이 정치로는 민의를 모아낼 수 없다”고 우려했다.

기존 민주당과 국민의힘 양당 체제에 대한 비판도 했다. 이들은 “지금의 방탄정치, 패권정치, 적대와 대결의 승자독식 정치, 무능과 무책임의 그들만의 정치를 타파하지 않고는 국민의 삶을 바꿀 수 없다”며 “현 정치 상황에서는 대한민국의 미래가 없다”고 단언했다.

창당 발기인대회는 오는 14일 오전 11시에 연다. 이들은 “‘함께 사는 미래’를 향해 본격적인 발걸음을 시작한다”며 “모든 개혁세력, 미래 세력이 함께하는 플랫폼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기자회견이 끝난 후 미래대연합 전현직 의원들은 기자들을 만나 제3지대 연대에 대한 뜻을 밝혔다. 김종민 의원은 “개혁 세력이 다 같이 힘을 합치자고 창당 선언을 한 것”이라며 “이밖에 신당 추진 세력과 본격적인 대화를 하면서 우리가 같이 갈 수 있는 비전이 무엇인지 공통분모를 만들어내겠다”고 말했다.

정의당을 탈당해 미래대연합에 합류한 박원석 전 의원도 “함께 앉아서 먹는 큰 식탁을 차려야 하는데 누군가는 테이블세터가 돼 이낙연·이준석 신당을 테이블에 앉히겠다”며 “더 나아가 모든 시민과 함께하는 큰 식탁을 만들어보겠다는 포부가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낙연 신당과 당장 연대를 할지 여부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이원욱 의원은 “비전과 가치의 문제가 선행돼야 한다”면서 “당장은 같이 할 수가 없다”고 했다.

그는 “정치공학적 결합을 국민들은 신뢰하지 않을 것”이라며 “제일 중요한 것은 비전과 가치의 문제”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비전과 가치에 대한 예로 이준석 신당(개혁신당)에 합류한 천하람 개혁신당 공동창당준비위원장을 들었다. 그는 “며칠 전 천 위원장이 이승만 대통령 문제에 대해 민주당 신당파들이 태도를 바꿀 수 있겠냐는 질문을 공개적으로 던졌다”며 “이런 것들이 작게 보여지지만 크게 보여지는 것들”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의원 3명이 나와 주축이 된 미래대연합은 지금까지 나온 신당 중 가장 많은 수의 현역 의원을 보유하게 됐다. 양향자 의원의 한국의희망, 금태섭 전 의원의 새로운선택, 이준석 전 대표의 개혁신당 등이 있었지만 현역 의원은 1명 정도였다.

김유성 (kys401@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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