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EFA B 라이선스 지닌 K리거, 독일에서 배워 안양으로 날아온 '디펜시브 MF' 한가람

조남기 기자 2024. 1. 12.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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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 안양이 흥미로운 선수를 영입했다.

UEFA 라이선스 B를 지닌 수비형 미드필더, 1998년생 한가람이다.

한가람은 중학교를 졸업하자마자 독일로 유학을 떠난 케이스다.

독일에서도 이미 팀의 부주장을 수행했을 만큼 협동을 중시하는 한가람의 성향도 피치 위에서 그가 더욱 효과적으로 기능하는데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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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

FC 안양이 흥미로운 선수를 영입했다. UEFA 라이선스 B를 지닌 수비형 미드필더, 1998년생 한가람이다.

한가람은 중학교를 졸업하자마자 독일로 유학을 떠난 케이스다. 이후 유스 2부리그부터 성인 4부리그까지 10년간 독일을 누볐다. 요즘도 독일 4부리그에서 주전으로 뛰는 한국인은 소수다. 그동안 착실하게 4부리그 주전으로 살아남은 한가람은 적잖은 발자취를 남긴 편에 속한다.

한가람이 독특한 건 뛰는 축구를 넘어선 영역에도 이미 진입했다는 점이다. 한가람은 2017년 19세의 나이로 UEFA 라이선스 B를 취득했다. 그라운드 바깥에서 지휘하는 축구에도 일찌감치 강한 흥미를 느꼈다. 몸으로 알던 걸 이론으로도 다시 배워 체득한 한가람은 보다 넓은 영역에서 축구를 이해하는 습관을 길러냈다. 언젠간 지도자가 되겠다는 꿈도 명확하게 설정해뒀다.

축구에 대한 높은 수준의 이해는 한가람이 수비형 미드필더 포지션에서 깔끔한 활약을 펴게끔 돕는다. 한가람은 그다지 큰 신장이 아님에도 수비 라인 앞에 서서 동료들에게 안정감을 선사한다. 순간마다 볼을 끊어내는 능력, 빌드업에 요긴한 공간으로 정확한 공 배급, 속도감을 살리는 직선적 패스 등이 일품인 덕분이다. 독일에서도 이미 팀의 부주장을 수행했을 만큼 협동을 중시하는 한가람의 성향도 피치 위에서 그가 더욱 효과적으로 기능하는데 도움이 된다.
 

한국에서 뛰는 게 처음인 한가람은 말 그대로 '신인' K리거다. 10년 동안 독일에서만 달렸기에 K리그는 그에게 또 다른 도전이자 설렘이다. 그래도 그간 K리그를 향한 관심은 꾸준하게 유지했다. 독일에서 한국으로 휴가를 나올 때마다 K리그 현장을 찾아 눈앞에서 K리거들이 뛰는 걸 관찰했다.

한가람은 안양으로부터 '이순민 닮은 플레이어'라는 평을 받았다. K리그1을 대표하는 멀티 미드필더로 국가대표까지 승선한 이순민은 헌신적 플레이가 일품인 캐릭터다. 한가람이 한국에서 이순민스러운 플레이를 해낸다면 안양의 2024시즌 질주에 커다란 도움이 될 만하다. 전술에 대한 뛰어난 이해도를 기반으로 하는 한가람이 K리그에서 어느 수준의 플레이를 연출해낼지 주목된다.

한편 한가람은 안양 입단 소감으로 다음과 같은 이야기를 전해왔다.

"한국에서 첫 번째 프로팀을 안양이라는 강한 팀에 입단하게 돼 영광이다. 독일에서 매 시즌을 마치고 한국으로 휴가를 올 때마다 안양 종합운동장에서 안양팬분들의 응원열기와 함께 경기를 봤다. 안양팬 분들의 응원 속에 경기를 뛰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이제는 그 응원 속에서 경기를 하고 싶다는 꿈이 현실이 됐다. 안양의 일원으로 합류하게 돼 정말 기쁘다. 가능성을 보고 믿어준 유병훈 안양 감독님과 코칭스태프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신인의 자세에서 근면성실하게 움직이겠다. 경기장 안팎에서 팀의 목표를 이루도록 하겠다. 최대한 빠르게 적응하겠다."
 

글=조남기 기자(jonamu@soccerbest11.co.kr)
사진=FC 안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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