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판 나사, '카사' 중심으로 5대 우주강국 도약
[EBS 뉴스12]
한국형 나사를 만드는 내용의 특별법이 최근 국회를 통과한 뒤, 정부가 본격적인 설립 준비에 나섰습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어제 구체적인 청사진을 공개했는데요.
5월 말 개청을 목표로 후속안을 마련하고, 오는 2045년까진 세계 5대 우주 강국으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금창호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리포트]
순수 우리 기술로 만든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와 우리나라 최초의 달 궤도 탐사선, 다누리의 성공으로 한국은 지난해 세계 7대 우주 강국 반열에 올랐습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 경험을 바탕으로 오는 2045년까지 5대 강국으로 도약하겠단 목표를 제시했습니다.
도약의 중심은 한국판 나사(NASA)로 불리는 카사(KASA), 우주항공청입니다.
인터뷰: 이종호 장관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마침내 올해 1월 9일 우주항공청 특별법이 국회 본회의를 최종 통과하며 우주강국 도약을 위한 전기가 마련되었습니다."
경상남도 사천시에 자리 잡는 우주항공청은 오는 5월 말 문을 열 예정입니다.
인력은 300명 규모로, 우주항공 정책 수립과 연구개발부터 관련 산업 육성까지 모두 우주항공청이 맡아 진행합니다.
과기부는 우수한 전문인력을 확보할 수 있게 기존 공무원 연봉보다 1.5배 이상 임금을 지급할 수 있는 보수체계를 마련하고 필요하다면 외국인이나 복수국적자도 채용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천문연구원을 우주항공청 소관으로 옮기고 이사회 구성과 정관 개정도 진행할 방침입니다.
개청 준비에 과기부는 올해 8천억 원을 투입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우주항공청을 바탕으로 오는 2045년엔 우리나라 우주항공산업의 규모를 420조원까지 성장시킬 계획입니다.
지난해 우리나라 우주항공산업 규모는 1조 원으로 세계 시장의 1% 수준이었습니다.
인터뷰: 이종호 장관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혁신적인 우주항공 기업을 2,000개 이상 육성하고, 약 50만 개에 달하는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며, 정부의 우주항공 투자 규모도 대폭 확대함으로써 현재 1% 수준인 세계 시장의 점유율을 10%까지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과기부는 또, 정부투자 역시 현재 7천억 원에서 4조 원까지 확대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EBS 뉴스 금창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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