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영·대통' 찾은 CJ 이재현, 계열사 방문도 철저한 '성과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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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현 CJ(001040)그룹 회장이 임원 정기 인사를 앞두고 새해 현장경영 행보에서도 '철저한 성과주의' 기조를 내비쳤다.
호실적을 기록한 CJ올리브영(340460), CJ대한통운(000120) 두 계열사만 찾고 나머지 계열사는 방문계획도 잡지 않으면서다.
이 회장이 CJ올리브영을 필두로 계열사 현장을 방문한 건 2019년 CJ제일제당 식품·바이오연구소인 CJ블로썸파크를 다녀간 뒤 5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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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과 안주말고 글로벌 톱10으로…초격차 역량 확보"
(서울=뉴스1) 서미선 기자 = 이재현 CJ(001040)그룹 회장이 임원 정기 인사를 앞두고 새해 현장경영 행보에서도 '철저한 성과주의' 기조를 내비쳤다.
호실적을 기록한 CJ올리브영(340460), CJ대한통운(000120) 두 계열사만 찾고 나머지 계열사는 방문계획도 잡지 않으면서다. 이르면 이달 말 단행될 인사에서도 '신상필벌' 원칙에 따른 인적 쇄신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이 회장은 10일 CJ올리브영 본사 방문에 이어 이날 오전엔 서울 종로구의 CJ대한통운 본사를 찾았다. 그는 앞서 CJ올리브영 방문 뒤 '성과를 거둔 그룹 계열사'를 추가 방문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CJ올리브영은 지난해 1~3분기 누적 매출이 2조7971억원, 순이익 2742억원으로 전년대비 각 39%, 80% 급증하는 등 역대급 실적에 높은 현금창출력(캐시카우)으로 그룹 내 '효자' 계열사로 꼽힌다. 최근엔 '공정위 과징금 리스크'에서도 벗어났다.
CJ대한통운은 지난해 3분기 호실적에 이어 중국 쇼핑 플랫폼 알리익스프레스가 국내 e커머스 시장에서 약진하는 등 택배 물동량 증가에 따라 향후 실적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CJ 관계자는 이날 CJ대한통운 방문에 대해 "유의미한 성과를 창출한 계열사를 격려 차원에서 방문하고 2024년 지속 성과 창출 의지를 제고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회장은 경영진 신년 미팅 뒤 주요 부서를 돌면서 직원들을 격려했다.
방문 부서는 익일배송 서비스 오네(O-NE) 본부와 FT(Fulfillment and Transportation)본부, TES(Technology, Engineering, System)물류기술연구소였다. 강신호 대한통운 대표 및 경영진 10여명, 김홍기 CJ주식회사 대표 등이 함께했다.
이 회장은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글로벌 물류 톱10 도약이라는 비전을 이뤄내야 한다"며 "온리원 정신 재건에 입각해 TES 기술 기반 초격차 역량 확보를 가속화해달라"고 주문했다.
또 "대한민국 물류를 책임진다는 자부심과 책임감을 갖고 산업 전반 상생을 이끌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회장이 CJ올리브영을 필두로 계열사 현장을 방문한 건 2019년 CJ제일제당 식품·바이오연구소인 CJ블로썸파크를 다녀간 뒤 5년 만이다.
한편 CJ그룹에 따르면 이 회장은 이달 중 다른 계열사 방문 계획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이 회장이 인사를 앞둔 시점 실적이 좋은 두 계열사만 방문한 것은 다양한 의미를 내포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며 "철저한 성과주의식 인사가 예상되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smit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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