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경기 위해 변신 중인 고척돔...다저스 “서울, 곧 봐요!”
올 3월 다저스-파드리스 개막전
MLB(미 프로야구) 스타들을 맞이하기 위해 변신 중인 서울 고척스카이돔의 내부 모습이 공개됐다.
MLB LA다저스 구단은 12일 한창 공사가 진행 중인 고척돔의 모습을 구단 소셜 미디어를 통해 소개했다. 그러면서 “곧 봐요, 서울(See you soon, Seoul)”이란 문구와 함께 태극기 모양의 기호를 게시했다.
사진을 보면 내·외야 인조 잔디, 타석과 마운드, 펜스, 클럽하우스 시설 등 외야석 일부를 제외하고 경기장 내부가 전부 보수 중이다.
이처럼 고척돔이 집 안 단장을 새로 하는 이유는 다가오는 3월에 이곳에서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MLB 개막전이 열리기 때문이다.
MLB 사무국은 지난해 7월 2024시즌 공식 개막전 장소를 서울로 정한 뒤 8월 실사단을 파견해 고척돔 시설을 점검했다.
이후 사무국은 고척돔 시설을 관리하는 서울시설공단에 MLB 경기를 치를 수 있는 수준의 환경이 필요하다고 요구했고, 서울시설공단은 이를 받아들여 2023 프로야구 시즌이 끝난 뒤 대대적인 내부 공사에 나섰다.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는 올해 3월 20일과 21일 오후 7시 5분에 이틀간 서울에서 2024 MLB 정규리그 개막시리즈 두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두 팀은 한국 팀들과 먼저 연습 경기를 벌인 뒤 시리즈를 소화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과 일본 출신 특급 스타들이 양 팀에 즐비한 점이 최대 흥행 요소로 꼽히고 있다. ‘야구 천재’ 오타니 쇼헤이(30·일본)는 지난달 다저스와 10년 총액 7억달러(약 9100억원)라는 역대 MLB 최대 규모 계약을 맺었고, 우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26·일본)도 12년 3억2500만달러(약 4230억원)에 다저스 유니폼을 입었다. 파드리스엔 한국인 최초의 메이저리그 골드글러브 수상자 김하성(29)이 버티고 있고, 최근 고우석(26)도 합류했다.
서울에서 MLB 경기가 열리는 건 처음이다. 해당 경기 티켓은 1월 말부터 판매될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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