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T.렉스보다 700만년 선배…신종 티라노사우루스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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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과학 저널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는 논문(A giant tyrannosaur from the Campanian–Maastrichtian of southern North America and the evolution of tyrannosaurid gigantism)을 통해 뉴멕시코주의 7천만년 전 지층인 홀 레이크층에서 T.렉스의 친척으로 보이는 T.맥레이엔시스 화석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논문은 티라노사우루스 렉스보다 최대 7백만년이 앞서는 티라노 멕레이엔시스 화석의 발견은 이 거대한 공룡의 기원이 북미 저위도 지역일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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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과학 저널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는 논문(A giant tyrannosaur from the Campanian–Maastrichtian of southern North America and the evolution of tyrannosaurid gigantism)을 통해 뉴멕시코주의 7천만년 전 지층인 홀 레이크층에서 T.렉스의 친척으로 보이는 T.맥레이엔시스 화석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연구자들은 1983년 뉴멕시코주 남동부에서 처음으로 발견된 부분적인 두개골을 재평가한 결과 이 화석이 티라노사우루스의 새로운 종을 나타낸다고 결론지었다. 논문은 새로운 공룡의 이름을 웨스턴 뉴멕시코의 맥레이 그룹에서 따왔다고 한다.
티라노사우루스류 공룡은 로라시아(로라시아는 중생대 말에 생겨난 초대륙. 판게아 초대륙이 남반구의 곤드와나와 북반구의 로라시아로 갈라져서 만들어졌다. 북반구의 대륙으로 이루어져 있다. 로라시아라는 이름은 로렌시아와 유라시아의 이름을 합쳐 만들어졌다.) 백악기 말기에 포식자로서 지배적인 위치를 차지했으며, 마지막이자 가장 큰 티라노사우루스인 거대 티라노사우루스 렉스(T.렉스)로 진화해 정점을 찍었다.
티라노사우루스류의 기원은 아직 명확하지 않다. 아시아 혹은 북아메리카 서부(라라미디아: 라라미디아는 백악기 말기 서부 내륙항로가 북아메리카 대륙을 둘로 나누던 시대에 존재했던 섬대륙)라는 두 가설이 대립하고 있다. 논문은 티라노사우루스 렉스보다 최대 7백만년이 앞서는 티라노 멕레이엔시스 화석의 발견은 이 거대한 공룡의 기원이 북미 저위도 지역일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논문 공동연구자 중의 한 명인 영국 베스대학의 고생물학자 닉 롱리치는 “티라노사우루스 렉스와 비교하면, 아래턱은 더 얕고 뒤쪽으로 더 휘어져 있다. 눈 위의 뭉툭한 뿔들은 티라노사우루스 렉스보다 더 낮다,” 라며 “그 차이들에 미묘한 경향이 있는 것은 종의 특성이다. 중요한 것은 그들이 일관적이라는 것이다. 우리는 많은 다른 티라노사우루스 렉스를 보았고, 이번에 발견된 동물의 화석은 알려진 모든 티라노사우루스 렉스와 모든 뼈에서 일관적으로 다르다.”라고 말했다. 또 다른 연구자인 피오릴로는 티라노사우루스 눈 위의 특징이 성적인 선택에 중요한 것으로 해석되었다며 “이러한 차이점들은 우리 동물(티라노사우루스 맥레이엔시스)이 다른 방식으로 먹었으며, 다른 동물(티라노사우루스 렉스)과 다른 방식으로 짝을 선택했을 수도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발견된 것 중 가장 큰 것으로 알려진 티라노사우루스 렉스는 시카고의 자연사박물관 필드 박물관에 있는 ‘수’(SUE)라는 이름의 표본으로, 길이가 12.3m에 달한다.
곽윤섭 선임기자 kwak1027@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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