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반등 시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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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의 지난해 4·4분기 어닝쇼크가 주가 하락을 이끌었다는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단기 악재에 그칠 전망이다.
변 연구원은 또 "경험적으로 4·4분기 삼성전자의 어닝쇼크가 주가에 큰 영향을 준 사례는 드물다"며 "오히려 1월 현재 삼성전자의 주가 하락으로 최근 20년 내 하락률 밴드 하단에 근접한 상황이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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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삼성전자의 지난해 4·4분기 어닝쇼크가 주가 하락을 이끌었다는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단기 악재에 그칠 전망이다.
12일 오후 1시 20분 현재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0.14% 소폭 내려 거래되고 있다. 현 주가는 7만3100원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말부터 온디바이스(On-Device) 인공지능(AI) 등의 기대감과 맞물려 주가가 크게 올랐다. 지난 2일에는 장중 7만9600원까지 오르는 등 52주 신고가 랠리를 펼쳤다.
다만 4·4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하회하면서 실적 발표 후 주가는 내림세를 보였다. 지난 9일에는 전날보다 2.35% 하락하며 7만5000원선이 붕괴되기도 했다.
이에 시장 일각에서는 "삼성전자의 부진한 실적 발표로 증시 내에서 반도체의 주도력이 약화되는 것 아닌가?"하는 우려가 커졌다.
증시 전문가들은 삼성전자 실적 부진의 배경을 반도체 업황 개선에 따른 실적 개선 속도가 기대에 못 미쳤다고 해석한다. 결국 이는 속도의 문제이지 방향의 문제는 아니라는 설명이다.
이어 올해 반도체 수출 및 가격 회복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속도 우려가 반영된 이후에는 재차 저가 매수세가 유입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으로 이어진다.
IBK투자증권 변준호 연구원은 "주식시장은 이미 2024년을 반영해가고 있다"면서 "2023년의 실적 부진은 올해를 고려할 때 오히려 기저효과를 강화시켜주는 요인이 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실적 발표로 2024년 컨센서스가
소폭 하향 조정됐으나 올해 영업이익 예상 증가율은 지난해 말 362%에서 현재 418%까지 올라왔다"고 덧붙였다.
변 연구원은 또 "경험적으로 4·4분기 삼성전자의 어닝쇼크가 주가에 큰 영향을 준 사례는 드물다"며 "오히려 1월 현재 삼성전자의 주가 하락으로 최근 20년 내 하락률 밴드 하단에 근접한 상황이다"라고 강조했다.
다만 그는 "삼성전자 주가 자체의 부정적 영향은 상당 부분 반영됐다고 보지만 4·4분기 어닝시즌 과정에서 그 여진이 여타 업종으로 확산될 가능성은 남아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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