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건-쿠팡, 5년 만에 극적 화해…코카콜라 등 로켓배송 재개

서미량 2024. 1. 12.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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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생활건강이 쿠팡 로켓배송 직거래를 재개한다.

앞서 LG생건은 2019년 쿠팡이 자사 생활용품과 코카콜라 판매와 관련해 불공정 행위를 했다며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했다.

쿠팡 관계자는 "쿠팡의 전국 단위 로켓배송 물류 인프라와 LG생활건강의 방대한 상품 셀렉션을 결합해 시너지 효과를 만들어가겠다"며 "고객이 더 다양하고 좋은 품질의 상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파트너사와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협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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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LG 생활건강이 쿠팡 로켓배송 직거래를 재개한다. 지난 2019년 4월 납품 협상 과정에서 불거진 갈등으로 거래가 중단된 지 약 4년 9개월 만이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쿠팡 고객들은 이달 중순부터 로켓배송을 통해 엘라스틴, 페리오, 코카콜라, CNP 등 LG생건 상품을 받아볼 수 있다. 아울러 LG생건의 뷰티 브랜드인 오휘, 숨37, 더후 등은 쿠팡 럭셔리 뷰티 브랜드 전용관인 '로켓럭셔리'에 입점될 예정이다.

앞서 LG생건은 2019년 쿠팡이 자사 생활용품과 코카콜라 판매와 관련해 불공정 행위를 했다며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했다. 쿠팡 측의 판매단가 인하 요구를 들어주지 않자 주문을 취소하고 거래 관계를 종료했다는 것.

조사에 착수한 공정위는 쿠팡이 거래상 지위를 이용해 납품업체에 부당한 요구를 한 점을 인정하고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 32억 9,700만 원을 부과했다.

이에 쿠팡은 공정위를 상대로 시정명령 등 결정을 취소해달라는 행정소송을 냈다. 애초 판결 선고일은 지난해 8월이었으나 연기 및 변론 재개로 인해 이달 18일로 미뤄진 바 있다. 선고를 불과 일주일 앞둔 상황에서 쿠팡이 먼저 화해의 손길을 내민 것으로 보인다.

쿠팡 관계자는 "쿠팡의 전국 단위 로켓배송 물류 인프라와 LG생활건강의 방대한 상품 셀렉션을 결합해 시너지 효과를 만들어가겠다"며 "고객이 더 다양하고 좋은 품질의 상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파트너사와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협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LG생건 측은 "앞으로 고객이 좋은 품질의 제품을 쉽게 구매할 수 있도록 다양한 유통 채널에서 마케팅 활동을 지속해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YTN 서미량 (tjalfid@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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