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어가는 글로벌 성장엔진... 지난해 中 수출 4.6%↓

지난해 12월, 중국의 수출액이 전년 대비 2.3% 증가하면서 두 달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다만, 지난해 전체로는 4.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중국 세관 당국인 해관총서에 따르면 중국의 지난해 12월 수출액(달러 기준)은 3036억2000만달러(약 399조원)로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했다. 이는 로이터의 시장 전망치(1.7%)와 11월 수출 증가율(0.5%)을 모두 상회한다.

중국 산둥성 옌타이항 터미널에 수출될 자동차들이 줄지어 서 있다. / 로이터 연합뉴스

중국의 수출 증가율은 지난해 8월(-8.8%)부터 10월까지 한 자릿수 감소세를 유지했다. 그러나 지난해 11월 들어 반등하면서 두 달째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중국의 2023년 연간 누적 수출액은 3조3800억2천만달러(약 4442조원)로, 전년 동기 대비 4.6% 감소했다.

중국의 작년 12월 수입은 전년 같은 달보다 0.2% 증가한 2282억8000만달러(약 300조원)를 기록했다. 로이터의 시장 전망치(0.3%)보다는 낮았지만, 전년 11월(-0.6%)보다는 높았다. 이에 중국의 12월 무역 흑자는 753억4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중국의 2023년 한해 누적 수입액은 2조5568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5.5% 감소했다.

한편, 중국의 작년 12월 수출은 위안화 기준으로는 0.6% 증가했으며 수입은 0.3%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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