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스피싱 잡는 금융위까지 덮친 보이스피싱

금융위원회

불법사금융, 보이스피싱 관련 업무를 담당하는 금융위원회 직원들에게 출처 미상의 부친상, 모친상 등을 빙자한 스미싱 문자가 발송되는 일이 벌어졌다.

12일 금융업권에 따르면 금융위는 이날 직원들에게 "현재 확실치는 않으나 금융위 연락처가 해킹된 것으로 추정된다"며 "이에 금융위 직원들과 업무 관계자들에게 출처 미상의 부친상, 모친상 등 스미싱 문자가 발송되고 있다"는 내용의 안내 문자를 보냈다.

이어 "스미싱 문자의 인터넷주소(URL)를 절대 클릭하지 말고 통화 등을 통해 진위 여부를 확인해달라"고 당부했다.

금융위는 보이스피싱 척결을 위해 다양한 정책을 수행하고 있는 정부기관 중 하나다.

금융위는 직원들의 번호가 보이스피싱 업체에 유출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한편 날마다 보이스피싱의 수법이 고도화하는 만큼 금융당국은 모르는 번호의 문자에 적힌 URL은 눌러보지 말 것을 강조했다.

이용안 기자 king@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