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컵] 모처럼 밝고 여유 있는 손흥민…'건강한 캡틴'에게 거는 기대감

김도용 기자 2024. 1. 12.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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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토트넘)이 건강하게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 참가하게 돼 매우 기대가 크다."

지난 2019년 손흥민은 아시안컵 조별리그 3차전을 앞두고서야 뒤늦게 팀에 합류, 동료들과 호흡을 맞출 시간이 부족했다.

손흥민은 대표팀 합류 후 휴식과 훈련을 병행하면서 컨디션을 끌어 올리며 아시안컵 우승을 준비하고 있다.

손흥민 개인적으로는 아시안컵 최다 출전 기록에도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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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아시안컵은 뒤늦게 합류, 2022 월드컵은 마스크 착용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에 출전하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손흥민이 11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알 에글라 트레이닝 센터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오는 15일 E조 조별리그 첫 경기인 바레인전을 시작으로 20일 요르단, 25일 말레이시아와 경기를 치른다. 2024.1.11/뉴스1 ⓒ News1 김성진 기자

(도하(카타르)=뉴스1) 김도용 기자 = "손흥민(토트넘)이 건강하게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 참가하게 돼 매우 기대가 크다."

막강한 선수진을 구성한 클린스만호는 AFC 아시안컵에서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다.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황희찬(울버햄튼), 이재성(마인츠) 등 빅리그에서 주전으로 활약 중인 선수들이 주축을 이루고 있어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중심은 단연 손흥민이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 출신인 손흥민은 한국의 주장이자 에이스로 팀 안팎에서 큰 역할을 수행 중이다. 카타르 현지에 모인 외신들도 손흥민을 조명하느라 바쁘다.

사령탑인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도 다르지 않다. 11일(이하 한국시간) 진행된 첫 훈련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클린스만 감독은 "손흥민은 특별하며 한국 축구에 영향력이 큰 선수"라면서 "손흥민이 건강하게 이번 대회에 참가하게 돼 매우 기대가 크다"고 전했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최상의 몸 상태를 자랑하고 있다. 올 시즌 소속팀에서 12골 5도움을 기록하는 등 절정의 경기력을 선보이던 손흥민은 건강한 컨디션으로 지난 3일부터 팀에 합류해 동료들과 발을 맞추고 있다.

손흥민의 좋은 컨디션은 표정에서도 잘 나타난다. 손흥민은 카타르에 입성할 때 공항에서 밝은 미소를 잃지 않았다. 첫날 훈련장에서도 동료들과 장난을 치고 수차례 웃음을 지어 보였다. 코칭스태프와도 많은 대화를 나누면서 아시안컵을 준비했다.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에 출전하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손흥민이 11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알 에글라 트레이닝 센터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오는 15일 E조 조별리그 첫 경기인 바레인전을 시작으로 20일 요르단, 25일 말레이시아와 경기를 치른다. 2024.1.11/뉴스1 ⓒ News1 김성진 기자

손흥민은 최근 두 번의 메이저 대회에서 온전치 않은 몸상태 때문에 아쉬움을 남겼다.

지난 2019년 손흥민은 아시안컵 조별리그 3차전을 앞두고서야 뒤늦게 팀에 합류, 동료들과 호흡을 맞출 시간이 부족했다. 대표팀 합류를 앞두고 토트넘에서 쉼 없이 출전해 체력적인 부담도 컸던 상황이었다. 결국 손흥민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고 팀은 8강에서 탈락했다.

2022년 카타르 월드컵 때는 대회 개막을 1개월도 남겨두지 않은 상황에서 안와골절이라는 큰 부상을 당했다. 손흥민은 안면 보호 마스크를 착용하고 대회에 출전했지만 자신의 경기력을 온전히 보여주지 못했다.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한국이 16강에 오르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던 어시스트를 기록했지만 전체적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하지만 이번 대회는 그 어느 때보다 건강한 몸상태를 보이고 있어 안팎의 기대가 더 크다.

손흥민은 대표팀 합류 후 휴식과 훈련을 병행하면서 컨디션을 끌어 올리며 아시안컵 우승을 준비하고 있다. 손흥민은 유럽에서 인정받는 동료들과 함께 1960년 이후 대회 정상을 노리고 있다.

손흥민 개인적으로는 아시안컵 최다 출전 기록에도 도전한다. 지금까지 손흥민은 총 12경기에 출전, 선배 이영표 그리고 일본 출신의 나가토모 유토(16경기)에 4경기 뒤져있다. 한국이 8강 이상의 성적을 낸다면 손흥민은 아시안컵에서 또 하나의 기록을 달성할 수 있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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