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아줌마라 보면 알아"…먹지도 않고 '맹물 사과' 주장한 진상 고객

박효주 기자 2024. 1. 12.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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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를 주문한 고객이 맛도 보지 않고 '맹물 사과'라 우기며 밤늦은 시각 연락해 막무가내 환불을 요구해 힘들다는 한 자영업자 사연이 전해졌다.

사연을 본 자영업자들은 "저렴한 사과 사놓고 품질 좋은 거 요구하네", "눈으로 맛을 보나?", "주문 시작부터 진상이네요", "보기만 해도 알면 마트 가서 담지" 등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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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자영업자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 갈무리

사과를 주문한 고객이 맛도 보지 않고 '맹물 사과'라 우기며 밤늦은 시각 연락해 막무가내 환불을 요구해 힘들다는 한 자영업자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10일 자영업자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는 '진상은 끝까지 진상이네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한 오픈마켓에서 사과를 판매하는 자영업자 A씨는 "주문할 때부터 받으면 좋은 소리 안 할 거 같아서 취소하려다 주문 상품에 맞춰 선별 출고했는데 역시나 진상이었다"고 하소연했다.

글에 따르면 고객 B씨는 최근 '못난이 사과/꼬꼬마 사과'를 주문했다. 해당 사과는 가장 작은 크기로 유아가 먹거나 주스 만드는 데 적합한 상품으로 맛과 색이 고르지 않을 수 있다는 내용이 상세 설명에 담겨 있다고 한다.

그런데 B씨는 사과를 주문 후 "맛있는 사과로 잘 선별해 보내달라"고 요청했다. 문자를 보낸 뒤에는 전화까지 걸었지만 A씨가 받지 않자 재차 맛있는 걸로 보내달라 문자를 남겼다.

이후 사과를 받은 B씨는 밤 11시에 A씨에 문자를 보냈다. 그는 "사과 확인 후 너무 짜증이 밀려온다"며 "10개는 맹물 맛없는 사과다. 이런 걸 어찌 판매하냐"고 항의했다. 그러면서 제품 전체 반품이나 자신이 골라낸 사과 10개에 대한 부분 환불을 요구해왔다고 한다.

A씨는 "사진 보면 알겠지만 흠집이나 멍 등을 보고 선별했지만 눈에 띄는 문제가 없는 미색 사과"라고 답답함을 드러냈다.

A씨는 고객 귀책 사유로 반품 택배비용을 제외하고 환불된다고 안내했다. 그러자 B씨에게 다시 연락이 왔다고 한다.

A씨는 "사과 먹어보고 말하는 거냐고 물으니 B씨가 '나는 50대 아줌마라 보면 안다'는 식으로 말하더니 무료로 회수해가라고 신경질 내고 끊었다"고 했다.

그는 "시간, 감정 낭비하면서까지 굳이 온라인으로 과일 사는 이유가 뭘까"라며 "이런 분들은 제발 마트서 먹어보고 사면 좋겠다"고 토로했다.

사연을 본 자영업자들은 "저렴한 사과 사놓고 품질 좋은 거 요구하네", "눈으로 맛을 보나?", "주문 시작부터 진상이네요", "보기만 해도 알면 마트 가서 담지" 등 반응을 보였다.

박효주 기자 app@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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