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갈고 나왔다‥정동원 아이돌 부캐 JD1 “정동원 뛰어넘을 것”(정희)(종합)

서유나 2024. 1. 12.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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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D1 공식 소셜네트워크서비스 계정
왼쪽부터 JD1, 정세운 / MBC FM4U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 공식 소셜네트워크서비스 계정

[뉴스엔 서유나 기자]

가수 정동원의 아이돌 부캐 JD1이 유쾌한 입담과 세계관을 자랑했다.

1월 12일 방송된 MBC FM4U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이하 '정희')에는 정세운, JD1(정동원)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2023년 11월 11일 탄생해 올해 1살 AI라는 JD1은 이날 "개발자인 정동원 씨보다 (제가) 좀 더 똑똑하다"고 자부했다. 개발자가 못하는 부분까지 프로그램으로 심었다고.

한 청취자가 "과거 아담 오빠가 바이러스에 걸려 아파서 마음 아팠던 적이 있다"며 V3 백신은 맞았는지 걱정하자 JD1은 "저는 이제 만들어져서 아직 잔고장도 없고 괜찮다. 근데 빨리 준비해야 할 것 같다. 제가 또 배터리 연비가 안 좋아 빨리 빨리 닳는다"면서 "좀 이따가 제가 말이 없어지고 눈을 감고 있으면 방전된 거라서 소리를 한 번만 질러주시면 채워진다"고 너스레 떨었다.

JD1이 철저하게 지키는 AI돌 세계관에 김신영이 "이를 갈고 나왔다"며 감탄하는 가운데, JD1은 너스레를 이어갔다. AI돌에게 가장 위험한 상황이 뭐냐는 질문에 "제가 정말 방전됐거나 방전 직전일 때 누가 함성을 안 질러주면 잔고장이 아니라 못 쓸 정도, 폐차 (수준이 된다)"고 답한 것. 김신영은 1살된 AI가 폐차를 아냐며 "개발자가 어마어마하다"고 놀리듯 감탄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로도 JD1은 AI돌로서 답했다. 그는 앨범을 준비하며 떨린 순간을 묻자 "저는 떨린다는 감정을 못 느낀다. 오늘 녹음해야 한다고 하면 입력값 그대로 한다"고 답했고, 부캐 선배 김신영은 "아이큐 150 넘지 않냐. 천재같다. 나는 왜 이렇게 못했지. 기가막히다"며 순발력에 놀라워했다.

이어 김신영은 "그동안 개발자는 사실 트로트를 위주로 많이 했다. JD1의 아이돌 보컬에 대해 개발자님께서 얘기 없었냐"고 질문했다. JD1은 "개발자님같은 경우 단순하게 보면 개발자님은 막 힘줘서 앞으로 나가는 소리를 썼으면, 저는 가벼운 소리로 위쪽으로 넘겨서 부른다. 아예 방식도 완전 다르게 하고 있어서 그래서 조금 들었을 때도 느낌이 다를 수 있다"고 밝혔다.

JD1은 프로듀싱을 정동원과 라이언전이 함께 했을 텐데 조언은 없었냐는 물음에 "개발자님은 그냥 보고만 계시더라. 멀리서 '내가 제대로 만들었구나' 보고 계시더라"고 답변, "잘 넘어갔다. 어려운 질문인데"라는 김신영의 칭찬에 "방금 고민 많이 했다"고 잠시 진땀 흘렸던 속내를 고백해 웃음을 안겼다.

이날 정세운은 JD1과도 챌린지를 하고 싶어 했다. 때마침 JD1도 챌린지가 있자 김신영은 "서로 교환하라. AI니까 인간미를 심어놔야 한다"고 조언했는데. JD1은 "아 '가는 게 있어야 오는 게 있다'. 그게 인간세상에서 만든 것 아니냐. 사이버 세상엔 없다"고 막 깨달았다는 듯 말했고, 김신영은 "개발자가 교육을 잘해놨다"고 칭찬했다.

이후 청취자는 AI돌의 식사를 궁금해했다. 충전기를 꽂냐, 쌀밥을 먹냐는 질문에 JD1은 "개발자님이 사람과 정말 비슷하게 만들어서 먹어도 문제가 없다. 근데 밥을 먹는다고 에너지가 충전되지 않는다. 제 주식은 함성"이라고 말했다. 반면 정세운은 요리를 즐겨하는 편. 그는 "파스타로 시작해 양식을 대체로 좋아한다. 베이킹, 케이크 만드는 걸 해보고 있다"고 자랑해 놀라움을 안겼다.

JD1에게는 태어나 가장 먼저 먹은 음식이 뭐냐는 질문이 향했다. 이에 JD1은 "머리가 다 데이터가 돌아가고 있었다. 2023년 한국에서 인기 많던 음식이 탕후루더라. 나오자마자 통귤 탕후루를 먹었다"고 상상도 못한 답을 내놓아 폭소를 자아냈다.

그뒤 JD1은 "개발자만큼 유명해지겠다. 개발자 정동원을 뛰어넘겠다"라는 강력한 포부를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뉴스엔 서유나 stranger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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