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 맞는 휴대전화 요금은?”…싼 요금 추천에도 저조한 이용 ‘왜’
요금제 추천 기능 ‘세분화’
과거 이용률 0.08% 그쳐
KTOA는 지난달 중순 ‘스마트초이스 소문내기’ 이벤트를 7일간 진행했다. 요금제 추천 결과 인증샷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총 55명에게 신세계백화점 5만원권·네이버페이 1만원권을 지급했다.
최근에는 블로거들을 앞세워 서비스 홍보에 나서기도 했다. 블로거들에게 원고료를 지급하고 요금제 추천 서비스를 소개하는 글을 게시하도록 한 것이다. 현재 스마트초이스를 검색하면 요금제 추천 서비스 홍보글을 적지 않게 확인할 수 있다.
스마트초이스 요금제 추천 서비스는 그동안 이용자 개개인에게 가장 적합한 요금을 제시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나이가 많은 성인에게 만 24세 이하 요금제를 추천할 정도였다.
온라인 전용 요금제·알뜰폰 복지요금제는 추천 범위에 들어있지도 않았다. 월 데이터 사용량은 0~15GB 사이로만 입력할 수 있었다. 지난해 11월 기준 5G 스마트폰 가입자 1명당 평균 데이터 사용량은 26.8GB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은 “스마트초이스의 추천요금제 선정 방식은 대부분의 이용자의 추천 요금제 선정에 개별 이용자의 데이터 이용량이 세밀한 영향을 미치지 않아 이용자들이 생각하는 최적요금제와는 괴리가 있어 개선이 필요하다”는 평가를 내놨다.
기자의 경우 실제 나이와 월평균 데이터 사용량, 데이터 소진 후 제한속도(QoS) 등을 설정하자 만 34세 이하만 가입할 수 있는 청년요금제가 추천됐다. 이용자가 변경할 수 있는 요금제만 제공하도록 개선한 결과다.
여기에 제휴사 할인·로밍 혜택이나 주문형 비디오(VOD) 제공 정보 등도 표시됐다. 요금제 추천 연령을 확대하면서 어린이 요금제 정보도 추가됐다. 데이터 사용량도 0GB부터 무제한까지 입력할 수 있다. 온라인 전용 요금제와 복지요금제도 추천한다.
스마트초이스 요금제 추천 기능은 지난해 ‘최적요금제 고지 의무화’ 도입 주장이 나올 때마다 언급된 서비스다. 스마트초이스를 통해 최적요금제를 확인 가능한 상황에서 관련 제도를 도입할 필요가 있냐는 목소리가 통신업계 내에서 끊이지 않았다.
당시 한 업계 관계자는 매경닷컴을 통해 “우리나라는 다른 나라에 없는 통신요금 정보 포털 스마트초이스가 있고 이를 통해 최저 요금제 조회 등이 가능하고 충분한 수준의 고객 안내와 최적 요금 정보 접근 방안이 확보된 상태”라고 말했다.
스마트초이스 요금제 추천 서비스 이용건수는 지난해 1~9월 기준 4만4320건에 불과했다. 전체 휴대폰 가입자 중 0.08%만 스마트초이스 내 요금체 추천 서비스를 이용한 것이다.
연간으로 보면 최근 3년(2020~2022년) 동안 서비스 이용건수는 6만8391건으로 집계됐다. KTOA는 홍보 활동을 통해 연간 서비스 이용건수를 7만건으로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KTOA는 “이동전화 요금제 추천 서비스 기능 개선을 통해 이용자에게 효용성 있는 요금제 추천 결과를 제공함으로써 합리적인 통신소비 환경 조성을 하고자 한다”며 “개선된 요금제 추천 서비스를 홍보해 서비스를 확산하고 스마트초이스 인지도를 제고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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