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대 벤처기업 개발 초경량 보행보조로봇 ‘윔(WIM)’ 세계 최고 수준 평가 [CES 2024]
한국기술교육대학교(총장 유길상)는 교내 창업 벤처기업인 ‘위로보틱스(WIRobotics)’가 개발한 초경량 보행보조 웨어러블(Wearable) 로봇 ‘윔’ (WIM: We Innovate Mobility)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2024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2024)’ 공개해 큰 호응을 얻었다고 13일 밝혔다.
‘윔’은 높은 기술력과 혁신성을 인정받아 CES 2024 △로보틱스 분야와 △엑세서빌리티 및 에이징테크 분야 두 개 부문에서 ‘혁신상’(Innovation Awards)을 수상했다.
CES 2024가 주최한 테크 트렌드 투 와치(Tech Trend to watch) 행사에서는 Robotics 부분의 전시 중 꼭 봐야 할 제품 중의 하나로 소개됐다.
CES 혁신상은 미국 소비자기술협회(CTA)가 매년 1월 초 IT·가전 전시회인 ‘CES’ 개최를 앞두고 기술력과 혁신성이 뛰어난 제품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김용재 교수는 “윔은 세계 최초로 단일모터 직결차동구조를 구현한 보행보조로봇으로 여러 개 모터를 사용하는 기존의 보행보조 로봇들과는 완전히 다른 방식으로도 더 높은 성능을 내며, 다리에 대칭적인 힘을 직접 전달하는 새로운 구조로 이루어져 체형과 신장에 관계없이 누구나 착용 가능하다”고 말했다.
현재까지의 보행보조 로봇들은 두 개 이상의 모터가 몸을 둘러싸기 때문에, 자유로운 움직임을 제한하고 체형에 따라 조절이 어려운 문제가 있었다. 하지만 윔은 몸을 감싸는 부위가 유연한 벨트로 되어있고 앞부분에 로봇을 착용할 수 있어, 걸을 때 다리와 팔의 움직임에 영향을 주지않을 뿐 아니라 착용 상태에서 앉고 눕거나 운전하는 것도 가능하다. 또한 모터를 반대로 동작해 저항을 발생시키면 물속에서 운동하는 듯한 효과를 낼 수 있어, 근력과 심폐지구력 훈련이 가능한 운동 모드로 동작한다.
김 교수는 “윔은 로봇기술뿐 아니라 생체역학에 대한 깊은 연구가 반영된 결과물”이라고 밝혔다.
이연백 공동 대표는 “윔은 휴대가 간편하고 쉽게 착용할 수 있어 스마트폰처럼 개인이 한 대씩 사용하는 ‘세계 최초 퍼스널 로봇’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출시 준비를 마친 윔은 2월에 B2B 대상으로 판매를 시작하며, 상시 체험과 운동이 가능한 트레이닝 센터도 오픈할 예정이다. 상반기 중 개인 맞춤형 보조와 운동이 강화된 앱과 함께 일반 소비자에 판매된다.
김정모 기자 race121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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