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12월 수출 +2.3%…연간으로 2016년 이후 첫 감소

신기림 기자 2024. 1. 12.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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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중국에서 수출이 예상보다 빠르게 증가했지만 디플레이션 압력은 여전했다.

쉬는 "2022년 12월 중국의 갑작스러운 경제 재개로 수출에 심각한 차질이 있었기 때문에 통계적 기반이 낮아 기저효과도 수치를 끌어올렸다"고 덧붙였다.

한국, 독일, 대만과 더불어 중국의 수출 데이터가 개선되면서 세계 무역의 회복이 시작됐음을 시사했다고 로이터는 설명했다.

또 2023년 전체로 보면 중국 수출은 전년 대비 4.6% 줄어 2016년 이후 처음으로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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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마진 개선...내수 부양할 만큼 강하지 않아"
중국 얀타이 항만에 수출용 자동차가 서 있다.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지난달 중국에서 수출이 예상보다 빠르게 증가했지만 디플레이션 압력은 여전했다. 지난 한해 전체로 보면 2016년 이후 처음으로 감소세를 보였다.

12일 해관총서(세관)에 따르면 12월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2.3% 증가했다. 11월 0.5%, 로이터 예상 1.7%을 상회했다.

수입은 0.2% 늘어 예상에 못 미쳤지만 11월의 0.6% 감소에서 반전됐다.

이코노미스트 인텔리전스 유닛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쉬 티안첸은 로이터에 "반도체, 전자제품 주도로 수출이 개선됐다"며 "이 분야의 회복은 해외 소비자 수요의 주기적 반등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말했다.

쉬는 "2022년 12월 중국의 갑작스러운 경제 재개로 수출에 심각한 차질이 있었기 때문에 통계적 기반이 낮아 기저효과도 수치를 끌어올렸다"고 덧붙였다.

한국, 독일, 대만과 더불어 중국의 수출 데이터가 개선되면서 세계 무역의 회복이 시작됐음을 시사했다고 로이터는 설명했다.

한국의 수출은 12월에 3개월째 증가했고, 최근 독일의 11월 수출 데이터는 상승세로 돌아섰다.

하지만 중국의 소비자 물가는 3개월째 떨어졌고 공장 출고가는 1년 이상 하락세를 이어가면서 중국의 디플레이션이 재차 확인됐다.

부동산 위기는 계속되고 소비는 부진한 상황에서 올해 중국 경제는 또 다른 험로를 예고하고 있다고 로이터는 지적했다.

핀포인트 자산관리의 지웨이 장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내수가 여전히 약하기 때문에 중국 경제의 디플레이션 압력이 아직 남아 있다"며 "부동산 부문은 계속해서 경제에 부담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수출 마진이 개선됐지만 중국 성장의 기둥 '수출'은 전반적 내수를 부양할 만큼 강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또 2023년 전체로 보면 중국 수출은 전년 대비 4.6% 줄어 2016년 이후 처음으로 감소했다. 글로벌 수요 부진과 가격 하락 때문이다. 팬데믹 기간 동안 재택근무를 하면서 구매를 늘려 출하량이 급증했지만, 금리가 상승하면서 유럽, 미국 등의 수요가 감소했다.

연간 수입은 5.5% 감소하여 8,230억 달러의 흑자를 기록했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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