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칙과상식, 14일 '미래대연합' 창당…제3지대 주도 시동

유범열 2024. 1. 12.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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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이원욱·김종민·조응천 의원의 원칙과상식이 오는 14일 오전 11시 국회에서 '미래대연합(가칭)'이라는 당명으로 창당발기인 대회를 열기로 하고 본격적인 신당 창당 절차에 들어간다.

미래대연합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원칙과 상식 위에서 국민의 삶을 바꾸고 미래를 개척하기 위해 '미래대연합'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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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석·정태근 전 의원도 합류
"모든 개혁세력 플랫폼 될 것"
'이낙연과 연대'…"당장은 성급"
비명계 모임인 '원칙과 상식' 소속의원 김종민(왼쪽부터), 이원욱, 조응천 의원이 지난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민주당 탈당 기자회견을 위해 들어서고 있다. [사진=뉴시스]

[아이뉴스24 유범열 기자]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이원욱·김종민·조응천 의원의 원칙과상식이 오는 14일 오전 11시 국회에서 '미래대연합(가칭)'이라는 당명으로 창당발기인 대회를 열기로 하고 본격적인 신당 창당 절차에 들어간다.

'당신과함께'라는 당명으로 신당 행보를 이어온 박원석 전 정의당 의원과 정태근 전 한나라당(현 국민의힘) 의원도 참여한다.

현재 의원 3명을 보유한 원칙과상식 신당은 향후 현역 의원 추가 합류 여부에 따라 정의당을 따돌리고 총선에서 기호 3번을 차지할 유력한 당으로 꼽힌다. '제3지대 빅텐트'가 본격화하는 국면에서 원칙과상식 의원들의 역할이 주목되고 있다.

미래대연합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원칙과 상식 위에서 국민의 삶을 바꾸고 미래를 개척하기 위해 ‘미래대연합’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대한민국 정치는 실패했다"며 "상대방과 싸워서 이기는 데만 몰두하느라 세상도, 국민의 삶도 바꾸지 못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정권을 잡는 것보다는 대한민국의 미래를 어떻게 바꿀 것인지가 중요하다"며 "그 본질적인 정치의 소명과 가치에 따라 새로운 길을 가려 한다"고 했다.

제3지대 연대 필요성도 강조했다. 이들은 "기득권 정치를 타파하고 세상을 바꾸는 정치로 가려면 개혁세력, 미래세력이 연대·연합해야 한다"며 미래대연합이 모든 개혁세력과 미래세력의 플랫폼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김종민 의원은 기자회견 직후 취재진과 만나 "이낙연 전 대표 등 지금 신당을 추진하고 있는 여러 세력과 본격적으로 대화를 시작하겠다"며 "늦어도 설 전에는 국민들에게 새로운 정치세력을 함께 선보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다만 이들은 이 전 대표와 당장 창당 단계부터 연대를 꾀하지는 않겠다는 생각이다. 이원욱 의원은 "(이 전 대표와는) 비전과 가치를 공유하는 문제가 선행돼야 한다"며 "이 전 대표가 아무런 준비가 없는데 창당준비위원회부터 같이하는 것은 성급하고 국민들도 정치공학적 결합을 신뢰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세력화에 시동을 건 원칙과상식을 향한 타 신당의 러브콜은 지속해서 이어지고 있다. 천하람 개혁신당 창당준비위원장은 전날(11일) CBS라디오에서 "내용을 말씀드릴 수는 없지만 방금 조응천 의원과 굉장히 많은 의견 접근을 이뤘다"며 "각자 베스트 컨디션으로 합쳐져야 시너지가 날 것이라는 얘기를 드렸고 조 의원도 여기에 굉장히 공감했다"고 밝혔다.

/유범열 기자(hea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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