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싱 잡는 금융위도 연락처 털렸다···직원에 ‘부고’로 위장한 스미싱 문자 쏟아져
박채영 기자 2024. 1. 12. 13:46
금융위, 직원 개인정보 유출에 주의보
“링크 웹주소 접속 말고 통화 확인을”
“링크 웹주소 접속 말고 통화 확인을”
금융위원회 직원 여럿이 부고 알림을 가장한 스미싱 문자를 받는 일이 벌어졌다. 금융위는 직원 연락처가 유출된 것으로 보고 직원들에게 스미싱 문자를 주의하라고 공지했다.
금융위는 12일 오전 직원들에게 “직원들과 업무 관계자들에게 출처 미상의 부친상, 모친상 등 스미싱 문자가 발송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스미싱 문자의 URL(인터넷주소)을 절대 클릭하지 마시고 통화 등을 통해 진위 여부를 확인해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공지했다.
당초 금융위는 직원들에게 “확실치는 않으나 금융위 연락처가 해킹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공지했지만, 현재는 해킹으로 인해 연락처가 유출된 것은 아닌 것으로 보고 있다. 금융위 관계자는 “누군가 핸드폰을 잃어버렸다거나 연락처가 어디서 유출된 것 같다. 해킹을 당한 건 아닌 것 같다”고 설명했다.
스미싱(Smishing)은 문자메시지(SMS)와 피싱(Phishing)의 합성어다. 이용자가 문자메시지에 포함된 URL을 클릭하면 소액결제를 유도하거나 스마트폰에 악성프로그램을 설치해 개인정보 탈취한다. 최근에는 부고 알림 문자 외에도 택배 알림이나 모바일 청첩장을 가장한 스미싱 문자로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박채영 기자 c0c0@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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