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심위, 야권 김유진·옥시찬 해촉 건의안 의결…"유감"(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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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12일 전체회의를 열어 김유진·옥시찬 위원의 해촉 건의안을 의결했다.
마찬가지로 야권 추천인 윤성옥 위원은 "방심위는 합의제 기구로 회의가 민주적으로 진행돼야 함에도 불구하고, 전혀 문제제기가 안됐고 발언권도 제한돼 발언의 여지가 거의 없었다"며 "여러가지로 대단히 유감"이라고 했다.
한편 방심위 사무처 직원 149명은 이날 류 위원장의 이해충돌방지법 위반행위를 조사해달라고 권익위에 신고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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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심위 노조, 투쟁 예고…직원들 "위원장 조사해달라" 신고도
(서울=뉴스1) 양새롬 기자 =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12일 전체회의를 열어 김유진·옥시찬 위원의 해촉 건의안을 의결했다.
방심위는 이날 오전 10시 서울 목동 방송회관에서 비공개로 임시 전체회의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
총 9명으로 구성되는 방심위는 현재 두 자리가 공석으로, 여 4대 야 3 구도다. 이날 전체회의에는 재적위원이 전원 참석했다.
앞서 뉴스타파 등은 류희림 위원장이 가족과 지인을 동원해 방심위에 '셀프 민원'을 넣고, 이를 심의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이에 야권 위원들은 류 위원장의 대국민 사과 등을 요구해 왔다.
그 과정에서 일부 위원이 류 위원장에게 욕설을 하고, 취재진에게 안건 제안 배경을 설명했다는 점을 문제 삼아 이날 안건으로는 '폭력행위, 욕설모욕, 심의업무방해와 비밀유지의무 위반 등 범법행위 대응에 관한 건'이 올랐다.
대통령이 해촉안을 재가하게 되면 방심위는 일시적으로 여 4대 야 1 구도가 된다.
야권 위원들은 전체회의 직후 기자간담회를 갖고 유감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옥시찬 위원은 "제대로 싸워보지도 못하고 물러나게 돼 대단히 송구스럽다"고 말했다.
마찬가지로 야권 추천인 윤성옥 위원은 "방심위는 합의제 기구로 회의가 민주적으로 진행돼야 함에도 불구하고, 전혀 문제제기가 안됐고 발언권도 제한돼 발언의 여지가 거의 없었다"며 "여러가지로 대단히 유감"이라고 했다.
다만 김유진 위원은 "이것은 자랑스러운 해촉"이라며 "해촉을 무기력하게 받아들이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이들 위원들은 향후 대응 계획을 묻는 질문에는 말을 아꼈다. 옥 위원은 "방심위의 독립성을 확보하기 위한 방안들이 시급히 논의되고 강구돼야 되겠다"고만 했다.
이와 관련 언론노조 방심위지부 측은 방심위 초유의 상황에 전면적 퇴진투쟁에 나설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한편 방심위 사무처 직원 149명은 이날 류 위원장의 이해충돌방지법 위반행위를 조사해달라고 권익위에 신고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류 위원장은 149명 공익신고자의 신고서에 담긴 엄중한 목소리를 새겨 듣고 즉각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flyhighr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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