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결승서 만나자!" 日쿠보가 바라는 아시안컵... 절친 대결, UCL보다 먼저 이뤄지나

이원희 기자 2024. 1. 12.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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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일본 축구를 대표하는 절친들의 맞대결이 이뤄질 수 있을까.

일본 대표팀 에이스 쿠보 타케후사(23·레알 소시에다드)가 2023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황금 재능' 이강인(23·파리 생제르맹)과 만남을 기대했다.

일본 사커다이제스트는 12일(한국시간) "미드필더 쿠보가 일본 대표팀 훈련에 합류했다. 가장 친한 친구인 이강인에 대해 언급했다"며 쿠보의 인터뷰를 소개했다.

실제로 쿠보는 일본과 인터뷰를 통해 가장 친한 친구로 이강인을 지목해 국내 축구팬들에게 큰 화제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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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 이원희 기자]
한국 대표팀에서의 이강인(오른쪽). /AFPBBNews=뉴스1
일본 대표팀에서의 쿠보 타케후사. /AFPBBNews=뉴스1
한국과 일본 축구를 대표하는 절친들의 맞대결이 이뤄질 수 있을까.

일본 대표팀 에이스 쿠보 타케후사(23·레알 소시에다드)가 2023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황금 재능' 이강인(23·파리 생제르맹)과 만남을 기대했다.

일본 사커다이제스트는 12일(한국시간) "미드필더 쿠보가 일본 대표팀 훈련에 합류했다. 가장 친한 친구인 이강인에 대해 언급했다"며 쿠보의 인터뷰를 소개했다. 쿠보는 이강인에 대해 "서로 만나자고 얘기는 했지만, 일본과 한국 모두 쉬는 날이 없었다. 결승에서 만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쿠보는 아시안컵 우승에 대한 열망을 드러냈다.

이강인과 쿠보는 각별한 사이로 유명하다. 둘은 스페인 마요르카에서 함께 뛰었다. 실제로 쿠보는 일본과 인터뷰를 통해 가장 친한 친구로 이강인을 지목해 국내 축구팬들에게 큰 화제가 됐다. 이강인과 쿠보는 지금까지도 SNS 등을 통해 변함없는 우정을 과시하고 있다.

현재 소속팀은 달라졌다. 이강인과 쿠보 모두 폭풍 성장했다. 마요르카 에이스로 활약한 이강인은 지난 해 여름 PSG로 이적해 빅클럽 입성에 성공했다. PSG는 이적료 2200만 유로(약 315억 원)를 주고 이강인 영입을 이뤄냈다. 이는 아시아 선수 역대 이적료 5위에 해당하는 거액이다. 또 PSG는 이강인과 5년 계약을 맺으며 큰 신뢰를 보냈다.

쿠보가 마요르카를 떠난 건 2022년이었다. 스페인 다크호스 레알 소시에다드 유니폼을 입었다. 첫 시즌부터 주전 자리를 꿰찼고 지난 시즌 리그 35경기에서 9골 4도움을 몰아쳤다. 소시에다드도 유럽챔피언스리그 진출 티켓을 따냈다. 올 시즌에도 쿠보는 리그 16경기 6골 3도움을 기록 중이다. 계속된 활약에 꽤 많은 러브콜까지 받고 있다. 쿠보는 전 소속팀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와 연결되고 있다.

공교롭게도 둘은 '별들의 무대' 유럽챔피언스리그 16강에서 만나게 됐다. PSG와 소시에다드가 16강 대진에 걸렸다. PSG는 '죽음의 조' F조 2위를 차지하고 16강에 진출했다. 소시에다드는 D조 1위를 따냈다.

이보다 더 일찍 이강인, 쿠보의 맞대결이 성사될 수 있다. 아시안컵에서 한일전이 열린다면 가능하다. 한국과 일본은 이번 대회 최대 우승후보로 꼽힌다.

이강인. /사진=PSG SNS
쿠보 타케후사. /사진=레알 소시에다드 SNS
한국은 아시아에서 손꼽히는 강호이지만, 유독 아시안컵 우승과는 인연이 없었다. 1956년과 1960년 대회에서 정상에 오른 것이 마지막 우승이었다. 이번 대회를 통해 64년 만의 우승에 도전한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3위의 한국은 조별리그 E조에 속해 바레인(86위), 요르단(87위), 말레이시아(130위)와 맞붙는다.

일본은 D조에 들어갔다. 인도네시아, 이라크, 베트남과 토너먼트 진출을 위해 경쟁한다. 일본도 우승에 목마른 것은 마찬가지다. 아시안컵 통산 최다 4회 우승국이지만, 마지막 우승이 13년 전인 2011년이었다. 그 이전에는 1992년, 2000년, 2004년에 정상에 올랐다.

한일전과 절친들과 맞대결 등 이강인과 쿠보 모두 결승에 오른다면 환상적인 스토리가 완성될 전망이다. 매체도 "절친들의 대결이 아시안컵에서 이뤄질 수 있을까"라며 기대했다. 한 일본 축구 팬은 "아시안컵에서 만나고 유럽챔피언스리그에서 출전하는 모습은 이미 만화나 다름없다"며 "가장 친한 친구이면서 비슷한 인생을 살아온 두 사람이기에 이해할 수 있는 것"이라고 양 팀 선수들에게 폭풍응원을 보냈다.

이강인. /사진=뉴시스 제공
쿠보 타케후사(가운데 흰색 유니폼). /AFPBBNews=뉴스1

이원희 기자 mellorbiscan@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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