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력받은 안병훈, 소니오픈 첫날 3언더파..김시우·이경훈도 언더파(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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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병훈(33)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안병훈은 12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호놀룰루 와이알레 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린 PGA 투어 소니오픈(총상금 830만달러) 1라운드에서 버디 4개에 보기 1개를 묶어 3언더파 67타를 쳤다.
디펜딩 챔피언으로 대회 2년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김시우(29)는 1라운드에서 버디 4개에 보기 3개를 적어내 1언더파 69타를 쳐 공동 45위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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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병훈은 12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호놀룰루 와이알레 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린 PGA 투어 소니오픈(총상금 830만달러) 1라운드에서 버디 4개에 보기 1개를 묶어 3언더파 67타를 쳤다. 8언더파 62타를 기록한 캐머런 데이비스(호주)가 단독 선두로 나선 가운데 안병훈은 저스틴 로즈(잉글랜드), 키건 브래들리(미국) 등과 함께 공동 16위에 자리했다.
안병훈은 지난주 하와이 마우이섬 카팔루아 골프 플랜테이션 코스에서 열린 2024시즌 개막전 더 센트리(총상금 2000만달러)에서 4위를 기록하며 새해를 기분 좋게 시작했다. 하와이에서 2주 연속 이어지는 이번 대회에서도 첫날 산뜻한 출발을 보이면서 연속 톱10과 함께 세계랭킹 50위 진입까지도 노려볼 발판을 만들었다.
지난해 연말 세계랭킹을 60위로 마친 안병훈은 50위에 들지 못해 4월 열리는 마스터스 출전권을 받지 못했다. 남은 기회는 마스터스가 열리기 직전까지 대회에서 우승하거나 세계랭킹을 50위로 끌어 올려야 한다.
새해 첫 대회에서 좋은 흐름을 만들었다. 4위를 기록하며 세계랭킹을 8계단 끌어올려 52위에 자리했다. 2계단만 더 끌어올려 3월 말까지 50위 이내를 유지하면 ‘꿈의 무대’ 마스터스에 나갈 수 있다.
안병훈은 2010년 아마추어 자격으로 마스터스에 처음 참가했고 프로로 전향한 뒤에는 2016년과 2017년 그리고 2021년까지 4차례 참가했다. 역대 최고기록은 2017년 기록한 공동 33위다.
10번홀에서 경기를 시작한 안병훈은 12번홀(파4)에서 첫 버디를 낚았다. 그 뒤 9번홀까지는 파 행진을 하며 전반을 끝마쳤다.
후반 들어서는 1번홀(파4) 버디에 이어 3번홀(파5)에서 보기가 나와 잠시 주춤했으나 그 뒤 8번(파4)과 9번홀(파5)을 연속 버디로 마무리했다.
드라이브샷 페어웨이 적중률은 57.14%를 기록했고, 그린적중률은 77.78%의 고감도 샷감을 이어갔다. 특히 이날 샷보다 그린에서의 경기력이 좋았는데 퍼팅으로 이득 본 타수(스트로크 게인 퍼팅)는 1.449를 기록했다.
디펜딩 챔피언으로 대회 2년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김시우(29)는 1라운드에서 버디 4개에 보기 3개를 적어내 1언더파 69타를 쳐 공동 45위에 자리했다. 10번홀에서 출발해 8번홀까지 버디와 보기를 3개씩 주고받아 타수를 줄이지 못한 김시우는 마지막 9번홀(파5)에서 티샷으로 공을 341야드 보낸 뒤 171야드 남은 거리에서 2온에 성공했다. 이글 퍼트가 홀에 들어가지 않았으나 2퍼트로 마무리하면서 버디를 추가해 기어코 언더파 경기로 마무리했다.
새해 첫 대회에 나온 이경훈(33)도 첫날 1언더파 69타를 쳐 김시우와 함께 공동 45위, 김성현(26)은 공동 91위(1오버파 71타)로 1라운드를 마쳤다.
주영로 (na1872@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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