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 회장, 혁신상 받은 K스타트업 찾아가 “해외 대기업 연결 시켜드릴게요”[CES2024]

박상영 기자 2024. 1. 12.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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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현지시간)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이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 ‘CES 2024유레카파크관’의 ‘K-스타트업 통합관‘을 방문해 딥비전스 강봉수 대표의 설명을 듣고 있다. 왼쪽부터 이형희 서울상의 부회장,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딥비전스 강봉수 대표. 대한상의 제공.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4’에서 한국 스타트업들의 전시관을 찾았다.

최 회장은 CES 개막 이틀째인 지난 10일(현지시간) 라스베이거스 베네시안 호텔에 있는 창업기업 전용 전시관 유레카 파크의 ‘K-스타트업 통합관’을 방문했다. K-스타트업 통합관은 중소벤처기업부와 창업진흥원이 CES 기간인 9~12일 26개 공공기관, 지방자치단체, 대학 등과 협업해 운영하는 통합 전시관이다. 전시 기업 수는 지난해 51개사에서 40개사 늘어난 91개사로 확대됐다.

한국 스타트업은 CES를 주최하는 미국 소비자기술협회(CTA)가 올해 신설한 인공지능(AI) 분야 혁신상 28개 중 절반이 넘는 16개를 차지하기도 했다.

이날 최 회장이 방문한 스타트업 중 ‘라이프온코리아’는 기성형 인테리어 디자인 플랫폼으로 인공지능(AI) 부문 혁신상을 받았다. 최 회장은 라이프온코리아 업체 대표가 베트남 호찌민에서 아파트 디자인을 한 이력을 이야기하자 즉석에서 ‘빈 그룹’을 소개시켜주겠다는 의사를 보이기도 했다. 빈 그룹은 베트남 최대 민간 기업집단이다.

최 회장은 AI와 영상 기술을 기반으로 미세먼지 농도를 측정하는 기술을 개발한 스타트업 ‘딥비전스’ 부스에 들러 기술 원리에 관한 설명을 들었다. 또 블록체인 기반의 투명하고 공정한 투표시스템으로 2년 연속으로 CES 최고혁신상을 받은 ‘지크립토’ 부스에도 방문했다. 최 회장은 “(데이터가) 계속 보전되면 비밀 투표에 문제가 있지 않나” 등 시스템 작동 원리를 구체적으로 물으며 호기심을 보이기도 했다.

박상영 기자 sypar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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