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준호→송강호, 故이선균 위한 외침 "인격살인에 대한 입장 밝혀야…최소한의 도리" 

유은비 기자 2024. 1. 12. 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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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인 연대회의(가칭)가 故 이선균의 죽음을 마주하는 문호예술인들의 요구 성명서를 발표했다.

12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이선균의 죽음을 마주하는 문화예술인들의 요구' 성명 발표 기자회견에는 봉준호 감독, 가수 윤종신, 배우 김의성, 최덕문, 이원태 감독, 장항준 감독 등 다양한 문화예술인들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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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 이선균 영정. ⓒ사진공동취재단

[스포티비뉴스=유은비 기자] 문화예술인 연대회의(가칭)가 故 이선균의 죽음을 마주하는 문호예술인들의 요구 성명서를 발표했다.

12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이선균의 죽음을 마주하는 문화예술인들의 요구' 성명 발표 기자회견에는 봉준호 감독, 가수 윤종신, 배우 김의성, 최덕문, 이원태 감독, 장항준 감독 등 다양한 문화예술인들이 참석했다.

이날 문화예술인 연대회의는 송강호 외 2000여 명 한국 방송, 영화, 음악을 총망라한 29개 단체 외에 배우 송강호 등 2000여 명이 지지한 성명서를 발표했다.

성명서 발표에 앞서 배우 김의성은 "지난 12월 27일 한 명의 배우가 너무나 안타깝게 스스로 생을 마감했다. 지난 10월 19일 한 일간지의 마약 내사 최초 보도 이후 10월 23일 그가 정식 입건된 때로부터 2개월여의 기간 동안, 그는 아무런 보호 장치 없이 언론과 미디어에 노출됐다"라고 했다.

이어 그는 "간이 시약 검사,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정밀감정을 위한 시약 채취부터 음성 판정까지의 전과정이, 3차례에 걸친 경찰 소환조사에 출석하는 모습이 모두 언론을 통해 생중계됐으며 사건 관련성과 증거능력 유무조차 판단이 어려운 녹음파일이 언론과 미디어를 통해 대중에게 공개됐다. 결국 그는 19시간의 수사가 진행된 3번째 소환조사에서 거짓말 탐지기로 진술의 진위를 가려달라는 요청을 남기고 스스로 삶의 마침표를 찍는 참혹한 선택을 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 김의성 ⓒ곽혜미 기자

김의성은 "이에 지난 2개월여 동안 그에게 가해진 가혹한 인격살인에 대해 우리의 입장을 밝히는 것이, 유명을 달리한 동료에 대한 최소한의 도리라 생각하여 아래와 같은 입장을 밝힌다"라고 성명서 발표 이유를 설명했다.

한편, 문화예술인 연대회의(가칭)는 이날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선균의 죽음을 마주하는 문화예술인들의 요구'라는 제목의 성명을 발표했다. 이날 현장에는 봉준호 감독, 가수 윤종신, 배우 김의성, 최덕문, 이원태 감독, 장항준 감독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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