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L 신캐 '스몰더' 어떻게 태어났을까?

문원빈 기자 2024. 1. 12. 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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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 사거리 짧으나 고속 성장 가능한 후반부 지배자

"추후 아우렐리온 솔과의 경쟁 구도에 집중하길 바란다"

제이컵 크라우치 라이엇게임즈 LoL 게임 기획자가 신규 챔피언 '스몰더'를 공개하면서 특별한 서사도 내재되어 있다고 전해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스몰더는 LoL 2024 시즌 개막을 알리는 첫 번째 챔피언이자 최초의 꼬마 용 챔피언이다. 카마보르 황제 용족의 후계자인 스몰더는 게임 후반부로 갈수록 스택 성장을 바탕으로 강력한 불길을 내뿜는 것이 특징이다.

그 특징을 보다 뚜렷하게 부각시키도록 스몰더는 스택을 축적하는 메커니즘으로 설계됐다. 베이가와 아우렐리온 솔과 유사하다. 스택을 축적하고 광역 범위의 적에게 피해를 주는 방식으로 스몰더의 기본 지속 효과인 '용 훈련'을 누적할수록 기본 공격과 '초강력 화염 숨결'이 함께 강해진다. 

스택은 초강력 화염 숨결로 적을 처치하면 쌓인다. 게임 초반부에 스택을 빠르게 쌓을수록 스킬이 진화해 치명적인 피해를 주고 팀을 승리로 이끌 수 있는 만큼 라인던 단계부터 유리한 상황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스택과 함께 눈여겨볼 만한 요소가 궁극기다. 궁극기인 '엄마아아아!'는 광역 피해를 입히는 동시에 스몰더의 체력도 회복할 수 있어 게임 후반부 스노우볼을 안정적으로 굴리는 딜러로 활약할 전망이다.

한편 LoL은 게임의 전반적인 구조를 바꾼 새로운 시즌으로 대격변을 맞이했다. 스몰더는 대격변의 첫 신규 챔피언인 만큼 팬들의 관심이 더 집중됐다.

게다가 2024 LCK 스프링도 오픈하면서 프로게이머들이 스몰더를 어떻게 활용할 지도 흥미롭게 보는 상황에서 라이엇게임즈 챔피언 담당 렉시 가오 리드 프로듀서, 제이컵 크라우치 게임 기획자, 크리스티나 아타나소스키 선임 서사 작가, 우사마 아가줌 콘셉트 아티스트가 스몰더의 개발 방향성을 전했다.

- 렉시 가오 리드 프로듀서, 제이컵 크라우치 게임 기획자

Q. LoL 신규 챔피언 스몰더를 디자인할 때의 목표는 무엇이었는가?

제이컵 크라우치: 플레이어들에게 룬테라 세계관의 진지함보다는 성장과 배움, 재미 위주의 면모를 보여주길 원했다. 이러한 목표를 바탕으로 넘치는 에너지와 무한한 상상력, 그리고 무궁무진한 미래를 지닌 꼬마 용 스몰더가 탄생했다.

렉시 가오: 스킬 구성을 이해하기 쉬운 동시에 개성 있는 원거리 딜러를 만들고 싶었다. 가장 최근 출시한 챔피언이 '흐웨이'였으니 더욱 해당 방향성을 최우선 목표로 잡았다. 설정의 설득력을 갖추기 위해 몇 번의 콘셉트 테스트를 거친 결과 개발진이 가장 흥미롭다고 느낀 '용'의 형태를 택했다.

우사마 아가줌: 룬테라 세계관에 속하면서 강인하고 독특한 성격을 가졌고 작은 결점을 지님에도 천진난만한 용을 만들고자 했다. 스몰더가 단순히 정글에 서식하는 생명체에 그치지 않고 어엿한 챔피언의 경지에 이르도록 표현력 넘치는 개성적인 요소를 넣어서 시각적 특징이 뚜렷해지길 바랐다.

 

Q. 스몰더의 게임 플레이 스타일이 궁금하다. 주목할 만하거나 특별한 게임 내 상호작용이 있는가?

제이컵 크라우치: 스몰더는 스킬 위주 공격력을 기반으로 팀 교전에 적합한 딜러 챔피언이다. 공격 사거리는 짧으나 고속 성장이 가능해 게임을 진행할수록 강력한 광역 범위 피해 효과를 입히는 데에도 탁월하다.

- 크리스티나 아타나소스키 선임 서사 작가, 우사마 아가줌 콘셉트 아티스트

Q. 플레이어들에게 스몰더 플레이 팁을 전한다면? 혹은 스몰더를 상대할 때 유용한 공략이 있는지 궁금하다.

제이컵 크라우치: 스몰더는 게임 후반부로 갈수록 더욱 강력한 용이다. 용의 본성을 깨우는 데 시간이 걸리지만 적 챔피언이 교전 초반에 스몰더의 성장을 막지 못한다면 게임을 완전히 장악할 수도 있다. 

 

Q. 스몰더를 기획하면서 겪은 예상치 못한 난관이나 기억에 남는 일화가 있었나?

제이컵 크라우치: 스몰더로 게임을 플레이할 때마다 개발진들이 "화로구이에는 누구나 환영이야"와 같은 유치한 챔피언 대사를 소리쳤다. 어린아이들은 성취감을 표현하기 위해 장난스럽고 재치 있게 말하곤 하는데 이러한 요소가 스몰더의 음성 대사에 잘 담겨 있다. 

우사마 아가줌: 처음 게임 플레이 기획 당시에는 스몰더가 원소 드래곤 혈통에 가까웠지만 소환사의 협곡에서 부모님인 원소 드래곤을 처치하는 건 꼬마 콘셉트와 거리가 멀어 보였다. 그리고 어린 용이 성체를 쓰러뜨릴 만큼 강하다는 점에도 모순이 있기에 많은 설명이 필요했다. 이에 따라 완전히 새로운 용 종족을 선보인 것이다. 

렉시 가오: 글렌 앤더슨 챔피언 기획자가 스몰더의 궁극기를 처음 디자인한 뒤 '엄마아아아'라고 외친 순간이 가장 재미있었다. 이후 궁극기 관련 이야기가 나올 때마다 글렌에게 당시의 목소리로 재연해달라고 했는데 정말 유쾌한 순간이었다.

Q. 쉬바나 혹은 다른 용 테마의 챔피언들과 스몰더 사이의 연관성이 있는지?

크리스티나 아타나소스키: 스몰더는 리그 오브 레전드 최초의 완전한 용 형태 챔피언이다. 아우렐리온 솔은 천상의 존재이지 실제 용은 아니고 쉬바나는 혼혈 용이자 스몰더와 비교했을 때 룬테라에서 완전히 다른 경험을 겪어왔다는 차이점을 지녔다.

제이컵 크라우치: 스몰더는 위대한 운명을 타고났지만 아직 꼬마 불꽃용에 불과하다. 이에 따라 스몰더는 강력한 원로 용인 아우렐리온 솔에게 경쟁심을 느낀다. 향후 숙적 퀘스트를 통해 누가 더 뛰어난 용인지 겨루는 스몰더와 아우렐리온 솔의 라이벌 구도를 뚜렷하게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moon@gameto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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