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남, 이준석 신당 합류…"尹에 속았다, `공정과 상식` 안 지켜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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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남 전 국민의힘 의원이 12일 국민의힘을 탈당하고 이준석 전 대표의 '개혁신당'(가칭)에 합류하겠다고 밝혔다.
김 전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나라당 시절에 입당해 당명이 수차례 변경되는 와중에도 줄곧 당을 지켜왔지만, 더 이상 당 개혁에 대한 어떠한 희망도 갖기 어려워 탈당하고자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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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탈당 후 '개혁신당' 합류
수원병 출마엔 "당과 상의, 백지에서 출발"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김용남 전 국민의힘 의원이 12일 국민의힘을 탈당하고 이준석 전 대표의 ‘개혁신당’(가칭)에 합류하겠다고 밝혔다.
김 전 의원은 “저는 윤석열 당시 대통령 후보가 입버릇처럼 얘기한 ‘공정과 상식’이 지켜질 것을 믿었다”며 “(그런데) 국민도 속고 저도 속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 사례로 △지난해 3월 ‘윤심’(尹心, 윤 대통령의 의중)을 등에 업은 김기현 당시 당대표 후보의 당선 △지난 12월 김기현 당시 당대표의 SNS 사퇴 △김건희 특검 거부권 행사 등을 꼽았다.
김 전 의원은 “저를 더욱 절망하게 한 것은 대통령도 아닌, 대통령의 메신저를 통해 전해지는 지침에 절대 굴복하는 지금의 국민의힘의 모습”이라며 “윤심이 당심이 되어버리는 정당에서 민심이 설 공간은 없다”고 질책했다.
그는 한동훈 비상대책위원회 체제에 대해서도 “(출범) 2주가 지났는데 어떤 변화가 있는지 보이지 않는다”며 수직적 당정관계 변화가 요원하다고 지적했다.
김 전 의원은 이준석 당시 당대표 시절 당 운영에 비판적 목소리를 내며 ‘반이준석계’로 분류됐다. 김 전 의원은 이 전 대표를 비판했던 것에 대해선 “이준석 대표의 당 운영 방식에 문제 제기했던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누구보다도 강한 당 대표였기 때문에 문제제기 했던 것”이라고 해명했다.
경기 수원병 지역에서 19대 국회의원을 지낸 만큼, 개혁신당에서도 수원병 출마를 생각하고 있느냐는 질문에는 “출마 지역은 당과 함께 상의하겠다”며 “백지에서 새로 출발할 것”이라고 답했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 현장에는 개혁신당의 이기인·천하람·허은아 창당준비위원장도 함께했다.
천 위원장은 “김 전 의원은 신당에서 총선 전략을 총괄하는 전략기획위원장을 맡을 것”이라며 “김 전 의원은 국민의힘 시절부터 어려운 수원 지역에서 활동하며 유권자의 지지를 넓혀가는, 양질의 전략적 사고를 가진 의원”이라고 추켜세웠다.
그는 중앙당 창당 준비 절차에 대해서는 “개혁신당의 실질적 창당 준비는 모두 완료됐다”며 “창당과 동시에 공천관리위원회, 공천 신청 절차도 조속히 진행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수빈 (suvi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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