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종신 "故이선균 사적 대화 보도, 국민 알 권리 위한 것 맞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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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윤종신이 故이선균 사건 보도 과정에 의구심을 드러냈다.
12일 오전 서울 중구 세종대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故이선균 배우의 죽음을 마주하는 문화예술인들의 요구' 성명서 발표 기자회견이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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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조은애 기자] 가수 윤종신이 故이선균 사건 보도 과정에 의구심을 드러냈다.
12일 오전 서울 중구 세종대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故이선균 배우의 죽음을 마주하는 문화예술인들의 요구' 성명서 발표 기자회견이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봉준호 감독, 가수 윤종신, 배우 최덕문, 이원태 감독, 배우 김의성을 비롯해 관련 단체장들이 참석했다.
이날 윤종신은 "고인에 대한 내사 단계의 수사 보도가 과연 국민의 알권리를 위한 공익적 목적에서 이뤄졌다고 말할 수 있는가. 대중문화예술인이라는 이유로 개인의 사생활을 부각해 선정적인 보도를 한 것은 아닌가. 대중문화예술인이라는 이유로 고인을 포토라인에 세울 것을 경찰 측에 무리하게 요청한 사실은 없었는가 특히 혐의사실과 동떨어진 사적 대화에 관한 고인의 음성을 보도에 포함한 KBS는 공영방송의 명예를 걸고 오로지 국민의 알권리를 위한 보도였다고 확신할 수 있는가. KBS를 포함한 모든 언론과 미디어는 보도 목적에 부합하지 않는 기사 내용을 조속히 삭제하기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대중문화예술인이 대중의 인기에 기반할 수밖에 없다는 점을 이용해 악의적으로 검증되지 않은 소스를 흘리거나 충분한 취재나 확인절차 없이 이슈화에만 급급한 일부 유튜버를 포함한 황색 언론들, 이른바 '사이버 렉카'의 병폐에 대해 우리는 언제까지 침묵해야 하나. 정녕 자정의 방법은 없는 것이냐"고 호소했다.
앞서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아왔던 이선균은 지난달 27일 서울의 한 공원 인근에 주차된 차량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유족들과 영화계 동료들의 배웅 속 29일 발인해 영면에 들었다.
스포츠한국 조은애 기자 eun@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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