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대상’ 3관왕 ‘홍김동전’ 폐지 D-7..홍진경→주우재, 눈물의 막방만 남았다[Oh!쎈 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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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김동전'이 폐지까지 딱 일주일 남았다.
프로그램의 폐지 소식에 시청자들이 반대하며 청원까지 했지만 끝내 막을 내리게 됐다.
KBS 측은 "2023년 4월 내부적으로 프로그램 종방을 검토한 바 있다. 이후에도 약 9개월 간 보다 폭넓은 시청층 확대를 위해 노력해 왔으나 종방 소식을 전하게 됐다. '홍김동전' 폐지 결정은 단순히 시청률뿐만이 아닌 수신료 분리징수 등으로 어려워진 공사의 재정 상황을 비롯한 다양한 요소를 종합적으로 판단한 결과"라고 폐지 이유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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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강서정 기자] ‘홍김동전’이 폐지까지 딱 일주일 남았다. 프로그램의 폐지 소식에 시청자들이 반대하며 청원까지 했지만 끝내 막을 내리게 됐다. 마지막 방송 예고 영상에서 멤버들이 눈물을 보여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KBS 2TV ‘홍김동전’이 오는 18일 방송을 끝으로 종영한다. 지난 11일 방송은 새해 후 첫 녹화에 임하는 멤버들의 모습이 담겼고, 폐지가 확정된 만큼 어떤 얘기를 해도 폐지 얘기가 모아졌다.
김숙은 “마지막이라니? 계속해야지 하고 싶다”며 “메인 작가한테 얘기했다. 난 왜 안 끝날 것 같냐”며 현실을 부정했다. 이에 동생들은 “누나 그만해요”라며 말리더니 “‘아침마당’ 시간대로 가면 안 되냐”고 제작진에게 제안했다. 제작진은 “거기 인기 많다”며 시청률 7%인 ‘아침마당’ 시청률표를 보여줘 웃음을 자아냈다.
조세호는 “시청자들도 알지 않나. 잠시만 안녕할 시간이다”고 폐지를 회피하려고 했고 주우재는 “헤어지기 싫으니까”라며 만취하듯 노래를 불렀다. 김숙은 "진경이가 제직비 낸다더라”라며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을 전했다. 홍진경은 “KBS에서 그만하란다”고 했고, 장우영은 “난 다른 프로 열심히 하라고 하니 아무것도 없었다”며 “어제 딱 하나 들어왔다, 라디오 게스트”라고 밝혔다.
멤버들은 프로그램이 곧 폐지되지만 열심히 게임에 임했다. 그리고 이날 방송 마지막을 훈훈하게 마무리했다. 마지막 게임 떡국 배달 레이스에서 우승한 주우재가 마지막 미션카드를 작성했다. 주우재는 ‘우리 홍김동전’ 여기까지 의리와 믿음으로 왔다’며 회식비를 언급, 홍진경을 지목했다. 홍진경은 “나한테만 왜그러냐"며 발끈했고 주우재는 다시 "농담이고 회식비 1/N 이다”며 멤버들이 다 같이 스태프 80명을 위해 회식비를 나눠내기로 결정해 마지막까지 훈훈함을 안겼다.
이어 마지막 방송 예고 영상이 공개됐다. 마지막 방송은 추석 특집이었다. 추석까지 방송을 하지 못하는 상황이라 추석 특집을 당겨서 마지막 방송으로 구성한 것. 멤버들은 “마지막 방송 못할게 뭐있나”며 더욱더 열정적으로 게임에 임했다.
녹화가 끝날 때가 되자 조세호는 “이 게임 안 끝났으면 좋겠다”고 아쉬운 마음을 내비쳤다. 녹화를 마무리하기 전 마지막 인사에서 주우재는 “이 순간이 오네요”라며 결국 눈물을 흘렸다. 김숙도 “나 진짜 우는 거 정말 싫어”라며 끝내 눈물을 보이며 웃었고 “정말 잘 놀았다. 너무 행복한 하루 하루였다"고 했다. 멤버들의 눈물에 제작진도 눈물을 보여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홍김동전’은 시청률은 저조했지만 인터넷상에서 화제를 일으키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하지만 폐지가 결정됐고 시청자들은 크게 반대했다. 시청자들은 KBS 앞에서 트럭 시위로 폐지 반대를 외쳤고, 시청자 청원 게시판에도 동의 수 1000건을 넘은 폐지 반대 글이 40여 개가 등록되기도 했다.
하지만 KBS는 폐지를 결정했다. KBS 측은 "2023년 4월 내부적으로 프로그램 종방을 검토한 바 있다. 이후에도 약 9개월 간 보다 폭넓은 시청층 확대를 위해 노력해 왔으나 종방 소식을 전하게 됐다. ‘홍김동전’ 폐지 결정은 단순히 시청률뿐만이 아닌 수신료 분리징수 등으로 어려워진 공사의 재정 상황을 비롯한 다양한 요소를 종합적으로 판단한 결과”라고 폐지 이유를 설명했다.
그럼에도 ‘홍김동전’은 2023 KBS 연예대상에서 쇼·버라이어티 부문 우수상(주우재), 쇼·버라이어티 부문 최우수상(홍진경), 올해의 예능인상(김숙) 등 3관왕에 올랐다. 2022 KBS 연예대상에서도 베스트 팀워크상, 베스트 커플상(조세호·주우재), 올해의 예능인상(김숙)을 수상한 바 있다.
오는 18일 방송을 끝으로 폐지되지만 멤버들은 유튜브로라도 모이자고 뜻을 모았다. 김숙의 유튜브 채널에서 홍진경이 “‘홍김동전’은 이제 마지막이지만 김숙TV에서 뭉치겠다”고 말했던 것.
프로그램은 폐지되지만 유튜브를 통해 다섯 멤버들의 차진 케미스트리는 계속 만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kangsj@osen.co.kr
[사진] OSEN DB,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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