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정용진 편의점 특명…이마트24, 노브랜드 재입점 테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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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신세계 이마트가 편의점에서 철수시켰던 알짜 사업, 노브랜드를 다시 투입하는 전략을 택했습니다.
아픈 손가락인 편의점 사업을 살리기 위한 특단의 대책으로 보입니다.
전서인 기자, 노브랜드면 이마트 자체 브랜드(PB) 맞죠?
[기자]
이마트가 편의점 사업인 이마트24 10여 개 지점에 노브랜드를 입점시키며 테스트에 들어갔습니다.
이마트24에서 노브랜드를 철수시킨 지 6년 만입니다.
노브랜드는 지난해 1조 4천억 원의 최대 매출을 올리며 이마트의 효자 역할을 하고 있는 만큼 편의점 사업의 구원투수로 투입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마트는 지난 2018년 노브랜드 간판을 내건 전문매장을 확대하겠다며 이마트24 인근에도 노브랜드 매장을 냈습니다.
이에 이마트24 매출에 영향을 주자 점주들이 거세게 반발했고, 결국 한국공정거래조정원은 근접 출점에 대해 가맹거래법상 위반 판단을 내렸습니다.
당시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은 "뼈아픈 실책"이라고 인정했고, 지금까지도 노브랜드 전문점의 신규 출점을 멈춘 상황입니다.
[앵커]
그렇다면 이마트24 재입점이 부담스러울 만도 한데요?
[기자]
테스트를 거쳐 이마트24 노브랜드 재입점이 확대된다면 노브랜드 전문점과 이마트24가 다시 중복되는 사업을 하게 되는 셈입니다.
이에 대해 공정위 관계자는 노브랜드 전문점을 신규로 내는 것이 아닌 점을 감안할 때 "이마트24에 노브랜드가 입점하는 것 자체는 점주들이 불이익을 받는다고 보기 어렵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마트가 편의점에 노브랜드 투입을 추진하는 이유는 편의점 사업을 키우기 위해서입니다.
이마트24는 지난해 3분기 누적 영업손실 36억 원으로, 다시 적자로 돌아섰습니다.
아픈 손가락임에도 정용진 부회장은 "가장 유망한 업종"이라고 힘을 실으며, 이마트가 이마트24의 유상증자 1000억 원을 투입하는 등 자금 지원도 아끼지 않고 있습니다.
연말 인사를 통해 한채양 이마트 대표에게 이마트24 대표까지 맡긴 것도 편의점을 살리라는 특명으로 풀이됩니다.
SBS Biz 전서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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