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영건설 채권액 21.7조 최종 확정…동의율 96.1%로 워크아웃 개시

김남석 2024. 1. 12.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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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은행은 전날 자정까지 채권단의 결의서를 접수한 결과 동의율 96.1%로 태영건설의 워크아웃이 개시됐다고 12일 밝혔다.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에 채권액을 신고한 기관을 기준으로 최종 집계한 결과 채권단 규모는 512곳, 채권액은 21조7000억원으로 확정됐다.

워크아웃 개시가 결정되면서 채권자협의회는 오는 4월 11일까지 모든 금융채권에 대해 상환을 유예하고, 외부 전문기관을 통해 태영건설에 대한 자산부채실사를 실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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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단 512곳…"반대매수청구권은 태영이 인수"
연합뉴스 제공.

산업은행은 전날 자정까지 채권단의 결의서를 접수한 결과 동의율 96.1%로 태영건설의 워크아웃이 개시됐다고 12일 밝혔다.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에 채권액을 신고한 기관을 기준으로 최종 집계한 결과 채권단 규모는 512곳, 채권액은 21조7000억원으로 확정됐다. 채권단 규모는 기존에 알려진 609곳에서 다소 줄었다.

워크아웃 개시가 결정되면서 채권자협의회는 오는 4월 11일까지 모든 금융채권에 대해 상환을 유예하고, 외부 전문기관을 통해 태영건설에 대한 자산부채실사를 실시한다.

실사 및 평가 결과 태영건설의 정상화 가능성이 인정되고, 대주주 및 태영그룹이 자구계획을 충실하게 이행한다고 판단되면 기업개선계획을 수립해 협의회에서 의결할 예정이다.

기업개선계획에는 태영건설과 태영그룹의 강도 높은 자구계획, 금융채권자의 채무조정 방안, 신규자금 조달 방안 등이 포함된다.

태영건설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장에 대해서는 PF 대주단이 사업장별로 대주단 협의회를 구성해 태영건설과 협의해 처리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현재 공사를 진행 중인 사업장 중 분양이 완료된 주택 사업장이나 비주택 사업장은 당초 일정대로 공사가 진행할 수 있도록 하고, 분양이 진행 중인 주택 사업장은 분양률을 제고할 수 있도록 방안을 강구한다.

아직 공사를 개시하지 않은 사업장은 사업성과 실행 가능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조기 착공 추진, 시공사 교체, 사업 철수 등 처리방안을 신속하게 확정한다.

산은은 자금관리단을 구성한 뒤 태영건설에 파견해 회사 자금 집행을 관리할 예정이다.

산은은 "태영건설의 워크아웃이 원활하게 진행되기 위해서는 PF사업장과 관련해 발생하는 부족자금은 PF사업장별로 대응 방안을 마련해 실행해야 한다"며 "자금관리단이 태영건설과 PF사업장의 자금 관계를 독립적, 객관적으로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채권단은 태영 측에 워크아웃에 반대한 채권자의 채권을 매수하게 할 방침이다. 기업구조조정촉진법(기촉법)에 따라 찬성 채권자와 반대 채권자가 합의하면 태영그룹이나 제3자가 반대 채권자의 채권을 매수하도록 할 수 있다.

김남석기자 kn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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