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탈당한 `원칙과 상식` 3지대 위한 빅텐트, `미래대연합` 창당

김미경 2024. 1. 12.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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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원칙과상식' 소속의 이원욱·김종민·조응천 의원이 제3지대 세력을 규합할 '미래대연합'을 창당하기로 했다.

이들은 12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 삶을 바꾸고 미래를 개척하기 위해 '미래대연합'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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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을 탈당한 '원칙과 상식' 의원들이 10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종민, 조응천, 이원욱 의원.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원칙과상식' 소속의 이원욱·김종민·조응천 의원이 제3지대 세력을 규합할 '미래대연합'을 창당하기로 했다.

이들은 12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 삶을 바꾸고 미래를 개척하기 위해 '미래대연합'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기자회견에는 정치혁신포럼 '당신과함께'를 이끌고 있는 정태근·박원석 전 의원이 함께 했다.

이들은 "지금 기득권 양당 정치는 반성할 생각도 변화할 의지도 없다. 지금의 방탄정치, 패권정치, 적대와 대결의 승자독식 정치, 무능과 무책임의 그들만의 정치를 타파하지 않고는 국민의 삶을 바꿀 수 없다"면서 ""기득권 정치를 타파하고 세상을 바꾸는 정치를 하려면 개혁세력, 미래세력이 연대·연합해야 한다. 승자독식 기득권 정치 타파에 동의하는 모든 세력, 자기 기득권을 내려놓을 각오가 되어있는 모든 세력, 실종된 도덕성을 회복하고 신뢰받는 정치를 만들겠다는 모든 세력이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대한민국의 새로운 비전은 '함께 사는 미래'"라며 △신기술·신산업 속에서 인간다운 삶 △격차와 불평등을 해결할 획기적인 대안 △기후위기·인구위기·지방소멸 △대한민국 평화·협력 전략 △현대적 민주주의 길 등 다섯 가지 질문에 대한 답을 찾아가는 정치를 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우리 정당이 정권을 잡고, 20년을 집권하고 200석을 얻는 것보다 국민의 삶과 대한민국의 미래를 어떻게 바꿀 것인가가 더 중요하며 본질적인 정치의 소명"이라며 "대결과 적대의 세상에서 대화와 타협의 세상으로, 보수의 나라 진보의 나라에서 함께 사는 모두의 나라로 가자"고 창당 이유를 밝혔다.

이들은 "대결보다 협력이 오늘의 인류를 만드는데 더 소중한 원동력이라고 믿으며 지혜로운 시민의 대화와 협력으로 '함께 사는 미래'를 열어갈 수 있으리라 믿는다"고 역설했다.

이들은 오는 14일 국회에서 '미래대연합' 창당발기인대회를 열고 본격적인 창당 작업에 돌입할 예정이다.

전날인 11일 민주당을 탈당한 이낙연 전 대표 역시 이들과 함께 협력하겠다는 의사를 표현한 바 있다. 이 전 대표는 "'원칙과 상식'의 동지들과 협력하겠다"며 "어느 분야에서든 착하고 바르게 살아온 사람들이 그 길에 함께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했다. 다만, 이 전 대표와 원칙과 상식 측은 별도의 창당 작업을 진행한 뒤 협력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미경기자 the13oo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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